북 “김정은 순항미사일 훈련 참관”…합참 “과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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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동해함대 제2수상함전대를 방문해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오중흡7연대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해 해병들의 전략순항미사일발사훈련을 참관하셨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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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동해함대 제2수상함전대를 방문해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의 해군 순항미사일 발사훈련 참관 시점을 따로 밝히지 않은 이 보도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직후,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가 시작되는 날에 맞춰 나왔다. 그러나합동참모본부는 이런 보도에 관해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오중흡7연대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해 해병들의 전략순항미사일발사훈련을 참관하셨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유사시 적들의 전쟁의지를 파탄시키고 나라의 주권과 안전을 사수함에 있어 해군이 지닌 중대한 사명과 임무에 대해 지적”하고 “당의 해군강화발전 방침을 피력하셨다”고 신문이 전했다. 이어 “훈련이 전쟁 준비”라며 “해군의 모든 수상 및 수중함선부대들이 상시적인 동원성을 철저히 유지”하라고 말했다.
그는 “싸움의 승패 여부는 군인들의 정치사상적, 정신도덕적 우월성에 기인된다”며 “우리 군대의 고유한 그 전통과 정신을 오늘의 세대가 한치의 탈선도 없이 꿋꿋이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반복되는 적들의 도발적인 공중정탐 행위와 관련해 원산 동쪽 450km 계선에 신형 반항공 미사일을 탑재한 함선을 상시전개시켜 미군전략정찰기들의 무단침범행위를 저지·구축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 성명에서 “공화국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그 어떤 물리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의 동해함대 시찰과 순항미사일 발사훈련 참관은 이 직후에 이뤄진 것이다.
김 총비서는 제2수상함 전대를 시찰하며 “수상함전대 함선들의 전투동원준비 실태와 전쟁준비 실태, 군인들의 군무생활, 군항개건계획을 구체적으로 료해(현장 점검)하셨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유엔의 금지 대상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뿐만 아니라 금지대상이 아닌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도 언론에 밝혀왔다. 그런데 이번엔 북한이 순항미사일 발사훈련 사실을 공개하기 전까지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으며, 한·미는 관련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여 실시간대로 감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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