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핫100’ 톱10 진입곡… 한국어 가사 비영어권 중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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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톱10 진입곡 중 한국어로 가사를 쓴 노래의 비중이 영어를 제외하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빌보드는 "'핫100' 톱10에 오른 비영어곡 23개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등장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BTS와 라틴 팝스타 배드 버니(Bad Bunny)의 히트곡으로 이어지며 음악의 세계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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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가 19곡으로 1위
역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톱10 진입곡 중 한국어로 가사를 쓴 노래의 비중이 영어를 제외하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과 가수 싸이의 성과에 힘입은 결과다.
최근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Every Non-English-Language Song to Reach the Top 10 of the Billboard Hot 100)에 따르면 지난 1958년 ‘핫100’이 도입된 이후 톱10에 진입한 비(非)영어곡은 단 35곡에 불과했다. ‘핫100’은 음원·음반 판매량 환산 수치와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비영어곡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그 비중을 보면 스페인어 가사로 구성된 곡이 19곡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어(8곡), 독일어(3곡),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각각 2곡), 일본어(1곡) 순이었다.
단연 BTS의 성과가 돋보였다. BTS는 ‘페이크 러브(FAKE LOVE)’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Feat. Halsey)’ ‘온(ON)’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비롯해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지민의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 등 총 6곡으로 ‘핫100’ 톱10에 진입했다. 나머지 두 곡은 가수 싸이가 부른 ‘강남스타일’(최고 2위)과 ‘젠틀맨’(최고 5위)이었다.
비영어곡이 ‘핫100’ 정상에 오른 사례는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35곡 중 10곡뿐이다. 그중 3곡이 한국어로 불렸다. BTS의 ‘라이프 고즈 온’ ‘마이 유니버스’,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가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핫100’ 톱10에 오른 비영어곡 23개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등장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BTS와 라틴 팝스타 배드 버니(Bad Bunny)의 히트곡으로 이어지며 음악의 세계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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