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SSUE]이강인은 A매치 다 뛰고 항저우로…대표팀 아우를 중재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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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부 조정자가 없다는 사실만 확실하게 드러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국내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저 A매치를 뛰는 것이 흐름상 아시안게임에 도움이 된다며 A대표팀 우선 주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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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결국 내부 조정자가 없다는 사실만 확실하게 드러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국내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유럽, 북미 등을 오가는 일정을 외신에서 확인해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고 자택이 있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 거주 중인 것을 확인시켜줬다.
대표팀을 감싼 가장 큰 현안은 9월 A매치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황선홍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완전체 조기 소집을 원하고 있다. 9월 4일 시작하는 A매치 주간에 함께 소집해 12일께 항저우로 출국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첫 경기가 19일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기 때문에 일주일 전 현지에 입성하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운영 규정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대회 시작 14일 전 소집이다. 황 감독의 소집 계획 자체는 문제가 없다. 다만, A매치가 끝난 뒤 애매하게 비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다. 유럽파의 경우 소속팀으로 돌아 갔다가 다시 올 가능성이 있다.
클린스만도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국내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차출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강인이 구단과 아시안게임 차출에 대한 조항을 계약서에 넣은 것으로 안다. 군 문제로 직결되어 있고 선수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지속적으로 이야기 들었고 설명해줘서 안다. 다만, 유럽에서는 새로운 부분이다. 아직도 이해 못하는 지도자, 구단도 많다. 아시아의 올림픽 개념 대회지만, 이해 못하는 유럽 구단들이 상당수다. 특히 (박규현의 소속팀) 드레스덴은 엄청 통화 많이 해서 이해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직 누구를 A매치 명단에 넣을지 모른지만, 적어도 이강인의 차출은 확실하게 언급한 클린스만이다. 그는 "(이강인은) 9월 A매치를 소화 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이후에 아시안게임 개막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과) 아직 훈련을 한번도 못해서 걱정하고 있는 것을 이해한다. 물론 A매치는 경쟁력 있는 경기다. 이를 잘 해내고 아시안게임에 합류시키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을 비롯한 중복 선수 차출 교통 정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는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수시로 대화하며 이해와 설득을 구하는 과정이 있다.
그러나 현재는 조정자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저 A매치를 뛰는 것이 흐름상 아시안게임에 도움이 된다며 A대표팀 우선 주의를 강조했다. 축구협회 내 김판곤 전 위원장과 같은 역할을 할 사람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수면 위로 드러난 셈이다.
양 대표팀의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하는 클린스만 감독이다. 아직 시간은 남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바쁜 일정으로 귀국하지 않고 웨일스와의 평가전이 예정됐다며 유럽으로 건너간 뒤 A매치를 모두 소화하고 올 것이라 강조했다. 소통의 시간이 점점 더 없어지는 답답한 한국 축구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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