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씨배 결승 앞둔 신진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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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씨배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이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신진서 9단은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셰커(중국) 9단과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1국을 치른다.
아직 세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셰커 9단은 "신진서는 자타공인 세계 1인자다. 세계대회 결승에 한 번밖에 오르지 못한 내가 평가하긴 어렵다"면서 "어릴 시절 응씨배 기보를 보면서 공부했는데, 결승에 오른 만큼 부끄럼 없는 기보를 남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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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응씨배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이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신진서 9단은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셰커(중국) 9단과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1국을 치른다. 결승 2국은 23일, 최종 3국은 24일에 진행된다.
결승을 하루 앞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신 9단은 "최근 중요한 세계대회에서 패하면서 중국바둑의 강력함을 느꼈고, 많이 배웠다. 또한 응씨배가 4년에 한번 열리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결승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셰커는 수읽기가 강하고 전투에 밝아 급박한 전투는 피하고 싶다. 응씨배를 특히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만큼 최선을 다해 멋진 기보를 남기겠다"고 덧붙였다.
4년에 한 번 열려 바둑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응씨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준결승 후 2년7개월 만에 펼쳐진다.
신진서 9단은 2021년 1월 열린 준결승 3번기에서 중국의 자오천위 9단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셰커 9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역시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아직 세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셰커 9단은 "신진서는 자타공인 세계 1인자다. 세계대회 결승에 한 번밖에 오르지 못한 내가 평가하긴 어렵다"면서 "어릴 시절 응씨배 기보를 보면서 공부했는데, 결승에 오른 만큼 부끄럼 없는 기보를 남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액수인 40만달러(약 5억36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약 1억3400만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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