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도 갚기 어렵네…20대 4명 중 1명 이자 못 내

김정연 기자 2023. 8. 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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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 100만 원인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 4명 중 1명은 이자를 제때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소액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만 19세 포함)의 이자 미납률은 24.5%입니다.

대출 건 중 이자 납입일이 도래한 8천931건 중 정상 납입이 6천581건, 미납이 2천190건, 완제(모두 상환)가 160건이었습니다.

20대 이자 미납률은 전 연령 중 가장 높을 뿐 아니라,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미납률(14.1%) 대비 2배에 육박했습니다.

같은 기간 60대와 70대 이상 대출자들의 이자 미납률은 각각 7.4%, 7.2%입니다.

50대는 9.7%, 40대는 13.5%, 30대는 17.7%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소액생계비 평균 대출 금액인 61만 원에 대출 금리(연 15.9%)를 적용해보면 첫 달 이자는 8천 원가량입니다.

20대라는 연령 특성상 직업이 아예 없거나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고금리에 생활비 부담마저 커지면서 20대 청년층의 상환 여력 및 의지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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