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 사로잡았다…최은영 신작 소설 4위[위클리 핫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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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의 신작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문학동네)가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20~30대 여성 독자들의 지지 덕분이다.
책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쇼코의 미소'(2016), '내게 무해한 사람'(2018)에 이어 최은영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30대 여성 구매 비율이 30.9%, 20대 여성이 20.6%로, 젊은 독자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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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편 7편 수록
사람 사이 관계의 시작과 어긋남 담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은영의 신작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문학동네)가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20~30대 여성 독자들의 지지 덕분이다.
20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8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종합 4위에 진입했다. 책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쇼코의 미소’(2016), ‘내게 무해한 사람’(2018)에 이어 최은영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관계의 시작과 어긋나고 틀어지는 순간을 포착한 중·단편 7편을 실었다. 관계의 변화 위에 비정규직 문제를 겹쳐놓은 ‘일 년’과 복잡한 어긋남과 화해의 과정을 그려낸 표제작, 여성문제의 복잡성을 살피는 ‘몫’ 등 관계의 양상을 사회적 맥락에서 헤아린 작품들을 수록했다.
여성 독자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 이번 책 구매자 역시 77.3%가 여성이었다. 30대 여성 구매 비율이 30.9%, 20대 여성이 20.6%로, 젊은 독자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권여선 작가는 “최은영의 작품을 읽고 나면 늘 이것을 바라왔다는 걸 깨닫는다. 비슷한 것 같지만 읽을 때마다 생판 다른, 최은영은 그런 작가다”라며 책을 추천했다.
한편 전주와 마찬가지로 1000억원대 자산가 세이노가 쓴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역시 유시민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였다. 방학 시즌에 힘입어 아동 만화 ‘흔한남매 이무기 1편’이 3위를 유지했으며,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린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조명한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가 동명의 영화 개봉으로 5위에 올랐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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