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아시안게임보다 A대표팀이 먼저”… 이강인 황선홍호 합류는 다음으로

정필재 2023. 8. 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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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게임보다 A대표팀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명확하게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8일 대한축구협회 기자단과 가진 온라인 회견에서 "아시안게임과 A매치 기간은 겹치지 않는다"며 "A대표팀에 차출될 경우 웨일즈, 사우디아라비아와 예정된 두 경기를 소화한 뒤 아시안게임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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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게임보다 A대표팀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명확하게 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완강한 입장에 이강인은 황선홍호 합류에 호흡을 맞추는 대신 유럽에서 치르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18일 대한축구협회 기자단과 가진 온라인 회견에서 “아시안게임과 A매치 기간은 겹치지 않는다”며 “A대표팀에 차출될 경우 웨일즈, 사우디아라비아와 예정된 두 경기를 소화한 뒤 아시안게임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양 팀(A대표팀과 황선홍호)에 동시에 차출될지 모르겠지만 겹치는 선수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A대표팀은 8일 웨일즈에서 웨일즈와 평가전을 갖고, 영국으로 이동해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기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황선홍호에 포함된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을 전망이다. 이때 이강인이 황선홍호와 A대표팀 중 이강인이 어디에 합류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직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 허락을 내리지 않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신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는 이번 A매치 기간 중 소집훈련을 갖는다. 때문에 이강인이 A대표팀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 아닌 황선홍호에 합류에 함께 손발을 맞춰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고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선수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겹치는 선수들은 A대표팀에서 경기를 소화한 뒤 경기력이나 체력 등을 다듬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가서 보여준다고 하면 양 팀(A대표팀과 황선홍호) 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PSG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했고, 이는 상당히 긍정적이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세계적인 선수들로 스쿼드를 이룬 PSG에서 경쟁에서 살아남고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선만큼 이런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지속적으로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바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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