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차 공격축구 강조, 클린스만 감독 “내 답엔 변함없다, 이런게 공격축구라는걸 보여주고 싶어”
한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3골 실점하면, 4골 넣겠다”며 그간 한국축구가 보여주지 못했던 화끈한 ‘공격축구’를 예고했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그 구상에 의문부호가 생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두 번의 소집, 4차례의 평가전에서 아직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재진을 만날 기회마다 이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주 국내 매체와의 화상 기자회견에서 “일단은 아직까지 (공격축구에 대한)믿음이 강하다. 제 답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이 보여줄 축구가 무엇인가’라고 다시 마주한 질문에 그는 “보기 좋으면서 즐거운 축구”라며 “새로운 축구를 개발하는 것보다 공격적인 운영을 하려 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팀을 보면서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한다”고 재차 이야기했다.
그는 “빠르게 전방에 공을 뿌려야 한다”, “빌드업을 하더라고 2선에 연결해 공격수들에게 이어져야 하다”, “최대한 빨리 상대 골대로 이동해야 한다” 등 공격축구에 대한 다양한 생각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많은 찬스를 만들며 플레이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며 “지난 A매치에서 상당히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팬들이 봤을 때는 즐겁고 재미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이 부분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찬스를 아무리 만들어도 골을 넣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제가 스트라이커였기 때문에 결국 득점하지 못하면 경기 결과에서나 긍정적인 응원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이후 A매치에서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내려서서 수비하는 그런 변수들은 저는 갖고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격축구 의지를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에겐 능력있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많은 찬스에서 득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짙은 공격적인 컬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팬들과 취재진이 보기에 ‘이런게 공격축구 구나’, ‘찬스에서 득점을 하면 축구가 이렇게 바뀔 수 있구나’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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