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유럽 2연전·10월 튀니지·베트남…클린스만이 밝힌 구체적인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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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올 9·10월 A매치 일정과 이후 이어질 월드컵 2차 예선·카타르 아시안컵까지의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2연전이 끝나면 바로 10월 2연전을 준비해야 하고, 그 뒤엔 곧바로 11월 월드컵 예선이다. 12월엔 국내파 선수 위주로 소집해 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이후엔 카타르에 입성하기 전 전지훈련을 떠날 것"이라고 월별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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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9월 유럽서 카디프로 바로 합류
(서울=뉴스1) 이재상 안영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올 9·10월 A매치 일정과 이후 이어질 월드컵 2차 예선·카타르 아시안컵까지의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7일 국내 취재진과의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최근 근황과 함께 9월부터 예정된 유럽 원정, 국내 A매치 2연전 일정과 그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9월8일 카디프에서 웨일스전, 13일 뉴캐슬서 사우디전, 10월13일 국내에서 튀니지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더해 클린스만호는 10월 베트남과의 친선전도 소화할 계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사우디, 웨일스, 10월 튀니지와 붙을 예정이고 베트남전도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상황"이라면서 10월 두 번째 경기로 추진 중인 베트남전까지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어 그는 "11월 월드컵 2차 예선과 아시안컵까지 후반기는 바쁜 일정이 이어진다. 선수 및 코치진과 (이 일정을 잘 소화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3월과 6월 4차례 A매치에서 2무2패로 부진했던 한국은 올 하반기 허투루 치를 수 없는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다.
9월 A매치는 2020년 11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유럽에서 열리는 경기다. 10월 A매치는 아시안컵에 대비한 막바지 점검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이어 11월에는 16일 싱가포르-괌 승자와, 21일 중국과의 경기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출발한다. 1월에는 63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아시안컵이 카타르에서 열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전까지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있었지만) 9월부턴 쉴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다"고 빡빡한 스케줄이 예정돼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곧 유럽으로 향한다.
그는 "우선 이달 말 유럽축구연맹(UEFA) 이사진 회의를 위해 유럽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UCL)과 유로파리그 조 추첨식을 보고, 9월 A매치 직전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A대표팀의 웨일스전이 열리는 카디프로 곧바로 합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2연전이 끝나면 바로 10월 2연전을 준비해야 하고, 그 뒤엔 곧바로 11월 월드컵 예선이다. 12월엔 국내파 선수 위주로 소집해 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이후엔 카타르에 입성하기 전 전지훈련을 떠날 것"이라고 월별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두 번째 A매치 상대인 베트남전에 임하는 견해도 전했다. 일각에선 FIFA 랭킹 95위 베트남의 전력이 너무 약해 평가전의 의미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과 경기하고 싶다. 하지만 A매치 기간에 대륙별로 경기들이 있어 상대를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면서 "내가 상대를 요청할 때 '약체'라고 표현한 적은 없다. A매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했을 때 '아시안컵에 대비하는 경기를 하자'는 결론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앞으로 많은 아시아 팀들과 경기하게 될 텐데, (베트남전은) 이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대회에선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약한 팀이 많은 만큼, 밀집수비를 들고 나올 상대를 뚫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한 평가전이라는 설명이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8일 9월 A매치 엔트리를 발표하는 것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K리거들은 9월4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바로 영국으로 출국하며, 손흥민(토트넘) 등 해외파는 유럽 현지에서 곧바로 합류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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