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78% "방사선 피폭 우려…안전강화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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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노출되는 의료 방사선에 대한 암 환자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은 의료 방사선 노출이 가장 많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반복적으로 받아야 한다.
설문 결과 'CT검사 시 의료방사선에 대한 우려를 의료기관에 적극적으로 표출한 환자'는 절반 정도인 4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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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사선 저감 시행 인센티브 제공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질병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노출되는 의료 방사선에 대한 암 환자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은 의료 방사선 노출이 가장 많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반복적으로 받아야 한다.
환자들이 의료기관의 의료 방사선 사용 정도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 방사선의 안전 강화를 위한 국가와 정부 차원의 보다 실효성 있는 규제와 지원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AI의료영상 기업 클라리파이와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는 최근 유방암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 방사선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78%가 의료 방사선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6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의료 방사선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51.2%가 의료 방사선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것보다 훨씬 높다.
설문 결과 ‘CT검사 시 의료방사선에 대한 우려를 의료기관에 적극적으로 표출한 환자’는 절반 정도인 48%에 불과했다. 이유로는 ‘의료기관을 신뢰해 말하지 하지 않는 경우’가 46%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의료기관이 환자의 우려를 들어주지 않을 것 같아서 이야기하지 않은 경우’도 36%를 차지했다.
설문에 참여한 대다수인 96%의 응답자들은 ‘의료기관별 의료방사선 사용 정도를 공개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일반인들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질병청의 대국민 의료 방사선 인식조사에서도 79.2%의 응답자가 ‘의료 방사선 검사가 끝나면 내가 받은 방사선량에 대해 알고 싶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6%는 의료 방사선 노출을 현격하게 낮추는 CT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개인이 추가 비용을 부담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부담 비용에 대한 질문에는 10만 원 이상을 지불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56%였다. 응답자의 93%는 ‘국가 차원의 규제와 지원 제도를 도입해 국내 의료기관의 의료 방사선에 대한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료 영상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의료 방사선에 대한 환자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방사선 안전관리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피폭 저감화에 기여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과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보다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의료기관별 방사선량 최적 사용에 대한 세부평가 시스템 구축, 방사선량 저감 병원에 인센티브 제공, 방사선량 저감 선도 의료기관 정보 공개로 환자 선택권 제공, 방사선량 저감 기술의 보급 지원 등 의료 방사선 안전성 강화를 위한 보다 실효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보험청(CMS)에서는 CT선량 저감 기술의 적용 여부와 선량 기록의 제출 등 의료 방사선 저감 관련 기록의 적합도에 따라 급여를 삭감하거나 증액한다. 올해 개편된 CT 방사선 품질평가 항목에서는 의료기관에 모든 환자의 CT검사에 대해 선량기준 초과 여부 뿐 아니라 화질기준 충족 여부를 제출토록 해 인센티브에 반영했다.
미국 보험청은 이런 노력의 효과로 미국 국민의 암을 매년 1만 3000례 이상 줄일 수 있었고, 매년 30억 달러 가량의 보험 예산 절감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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