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환자 증가세···인공관절 수술 시 주의할 점

“관절염 무릎 주변 통증 악화됐다면 인공관절 수술 받아야 할 때”

우리나라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상당수는 관절사용이 많아서 발생하는 것인 만큼 고령 환자가 흔하다. 한국인의 경우 문화적인 특성 상 좌식생활이 익숙하기 때문에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 등의 자세로 인해 무릎 연골이 약해져 해당 질환을 앓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서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관절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빈도가 높고 종류에 따라 과도한 관절 사용으로 나타나는 일차성(특발성)과 큰 충격이나 세균 침입 등의 이차성(속발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주된 증상은 무릎 주변의 통증으로 주로 관절을 움직일 때나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인데 초기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 이내 증상이 가라앉아 보존적인 치료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기로 갈수록 가만히 있어도 뻐근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말기에는 조금만 걸어도 관절 통증이 심하며 연골이 닳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리 모양이 O자 형태로 변형돼 뒤뚱뒤뚱 걷게 된다.

따라서 관절이 많이 닳은 중기이고 통증이 심하거나 말기에 해당한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대신하여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오랜 기간 동안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이 됐고 환자의 만족도와 관절 안정성 회복을 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 중 PNK 인공관절은 좌식생활 습관을 가진 한국인에 맞춰 개발이 된 것으로, 150도 고굴곡이 가능하며 동양인의 무릎 관절 크기나 연골 두께 등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한 치료다. 인공관절은 지난 60여 년 역사 동안 1, 2, 3세대에 걸쳐 발전했는데 1, 2세대는 인공관절 베어링을 전 사이즈에 호환이 되게 만든 것이 한계점으로 적용됐다. PNK의 경우 베어링 사이즈 호환을 줄이며 개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하게 돼 선택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염은 증상 초기에 내원해 관철 퇴행 속도를 늦추도록 관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PNK인공관절 수술은 마모율을 줄이고 수명도 길면서 환자 무릎 상태나 크기 등에 따라 맞춤 수술을 할 수 있어 최근 선호도가 높은 방법으로 꼽히며 수술 이후의 안정적인 회복 등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가장 최후에 받는 치료법인 만큼 가급적 관절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수술 이후에는 체계적이면서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아 회복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