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부진 털었다… 한국 양궁, 파리 4차 월드컵 金4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8. 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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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이우석·임시현 2관왕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대회서
단체전 등 휩쓸어 더 큰 의미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김우진.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양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부진을 딛고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월드컵 대회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양궁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공원에서 열린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파리 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 등 5개 종목 중 4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혼성전, 남자 단체전)에 그쳤던 양궁 대표팀은 곧장 치러진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내년에 열릴 파리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 격으로 열려 선수들 입장에서는 의미가 더 컸다.

여자 양궁대표팀의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여대), 임시현(한국체대)은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6-2로 제압하고 첫 금메달을 땄다. 세계선수권에서 1회전 탈락 충격을 경험했던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털었다. 이어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대만을 6-0으로 완파했다. 상승세를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는 이우석-임시현이 짝을 이뤄 대만 조를 5-3으로 눌렀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을 펼쳤다. ‘베테랑’ 김우진이 이우석을 6-0으로 완파해 정상에 올랐다. 개인전·단체전을 우승한 김우진, 단체전·혼성전 정상에 오른 이우석, 임시현은 나란히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최미선(광주은행)이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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