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AG] 5대5 이어 3x3도 한일전 성사…AG 3x3 농구 조 편성 및 일정 확정

[점프볼=서호민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 농구의 조 편성과 경기 일정이 발표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 조 편성에 따르면 남자는 일본,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몰디브와 함께 B조에 속하게 됐고, 여자는 말레이시아, 태국, 몰디브와 D조에 편성됐다.

개막까지 한달 여 남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오랜 기다림 끝에 발표된 일정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총 20개 팀이 5개팀 4개 조로 편성돼 예선을 치르고, 여자의 경우 15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다.

남자의 경우, 조별리그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별도 경기를 통해 8강행 팀을 가리게 된다. 한국이 속한 B조는 일본,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한국 등 4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에서도 5대5에 이어 3x3에서도 한일전이 성사된 점이 눈에 띈다. FIBA 3x3 국가 랭킹 아시아 3위 일본은 U23 랭킹에서도 아시아 3위, 세계 10위에 랭크돼 있는 강호다.

아시안게임 3x3에는 23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 됨에 따라 이번 대회에 한해 24세 이하 출전) 이를 잘 알고 있는 일본은 이미 지난 해부터 대학과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는 23세 이하 선수들을 선발했고,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은 지난 해 열린 U23 3x3 월드컵 2022에서도 6위를 차지, 아시아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아시안게임과 동시기에 열리는 U23 3x3 월드컵 2023에도 당연히 출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 시작된 FIBA 3x3 U23 네이션스리그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초 열리는 네이션스리그 파이널에도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한국과는 숙명적으로 피할 수 없는 라이벌 관계지만 U23 대표팀 구성조차도 힘든 한국에게는 부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5대5에선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3x3에서 만큼은 한국보다 한 수위로 평가받는 투르크메니스탄은 U23 랭킹에서 아시아 5위에 올라있다. 지난 3월 3x3 아시아컵에 직행했고, FIBA 3x3 U23 네이션스리그 서아시아 예선에도 참가하는 등 점차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2미터가 넘는 압도적인 신장을 지닌 선수는 없지만 선수 대부분이 190cm 이상으로 구성될 정도로 체격이 타고났으며 3x3에 특화된 움직임은 한국으로선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참고로 한국의 FIBA 3x3 남자 U23 국가랭킹은 아시아 20위다. 강양현 감독이 이끄는 남자 3x3 대표팀은 9월 25일 이란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27일 몰디브, 28일 일본, 29일 투르크메니스탄과 만난다.

(*FIBA 3x3 남자 U23 국가랭킹 아시아 1위는 몽골로 U23 남자 세계 랭킹으로 범위를 넓혀도 1위 프랑스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강호로 군림하고 있다.)

여자는 15개국이 모여 4개조 조별리그를 펼친 뒤 남자와 마찬가지로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2, 3위는 별도의 경기를 치른 뒤 8강행 팀을 가린다. 여자의 경우 중국과 일본, 몽골이 아시아 3대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으로선 약체인 몰디브를 제외한 어느 하나 쉬운 팀이 없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여자 3x3 대회 중 가장 높은 레벨 3x3 대회인 FIBA 3x3 우먼스 시리즈를 통해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이번 대회를 준비 중이었다. 한국으로선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대다.

태국의 경우 FIBA 3x3 여자 U23 국가랭킹에서 한국보다 열 계단 높은 아시아 10위, 세계 46위에 올라있고, 몰디브의 경우 아시아 24위, 세계 87위에 랭크돼 있다. 한국은 아시아 20위, 세계 71위다.

여자의 경우 펼쳐지는 대회가 자주 열리지 않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여러모로 전력 분석 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이제 조 편성이 확정된 만큼 대표팀 전병준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의 전력 분석이 시급할 전망이다. 여자 3x3 대표팀은 9월 25일 태국전을 시작으로 27일 몰디브, 29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게임을 통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 두 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는 3x3는 이번에 발표된 일정에 따르면 9월25일(월) 경기가 시작돼 29일(금)까지 예선이 치러지고, 30일(토)과 10월 1일(일)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녀 3x3 대표팀 조 편성 결과(*시드순 나열)

남자

A조_ 몽골, 요르단, 대만, 홍콩, 필리핀

B조_ 일본,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한국, 몰디브

C조_ 중국,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인도, 마카오

D조_ 카타르, 태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여자

A조_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B조_ 일본, 대만, 카자흐스탄, 네팔

C조_ 몽골, 요르단, 필리핀, 홍콩

D조_말레이시아, 태국, 한국, 몰디브

▲3x3 경기 일정
-9월25일(월)
한국 시간
17:45 이란 - 대한민국(남자)
21:40 태국 - 대한민국(여자)

-9월27일(수)

한국시간
17:45 대한민국 - 몰디브(남자)

20:00 몰디브 - 대한민국(여자)

-9월28일(목)

한국시간
18:25 일본 - 대한민국(남자)

-9월29일(금)

한국시간
14:25 대한민국 - 투르크메니스탄(남자)
21:40 대한민국 - 말레이시아(여자)

#사진_점프볼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