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한국전쟁 납북피해자 86명 확인…진실규명 결정

김휘란 기자 2023. 8. 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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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임진각에 위치한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추모비. 〈사진=진실화해위 제공〉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한국전쟁 시기 납북자 86명의 희생을 확인하고 전시 납북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납북사건에 대해 진실화해위원회가 진실규명을 결정한 것은 지난해 11월 22일 68명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을 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전시 납북사건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한국전쟁 시기 군인을 제외하고 남한에 거주하던 대한민국 국민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북한에 의해 강제로 납북돼 북한지역에 억류·거주하게 된 것을 말합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위원회의 보고서 조사 등을 통해 납북피해자 총 86명을 확인했습니다. 서울 43건, 경기 28건, 인천 9건, 경상 3건, 강원 2건, 충청 1건입니다. 농민이나 근로자 등 민간인이 포함됐고 자택에서 납치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에 대해 전시 납북 피해 당사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북한 정권의 공식 사과, 전시 납북자들의 생사 확인 및 생존해 있는 납북자들의 송환 촉구,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 사건에 대한 전시 납북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사과, 피해 회복을 위한 적절한 조치 등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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