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오펜하이머'·'콘크리트' 양강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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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찼다.
개봉 2주 차를 맞은 엄태화 감독의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발휘하며 '오펜하이머'와 양강 체제를 이뤘다.
한주 앞선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번에 '오펜하이머'에 밀려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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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찼다.
개봉 2주 차를 맞은 엄태화 감독의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발휘하며 '오펜하이머'와 양강 체제를 이뤘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18∼20일 77만3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42.2%)을 모아서 관객 수와 점유율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달 15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엿새 만에 159만여 명이 됐다.
한주 앞선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번에 '오펜하이머'에 밀려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48만여 명(24.5%)이라는 적지 않은 관람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279만여 명이 됐다.
이 영화는 조만간 손익분기점(관람객 약 38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오펜하이머'와 같은 날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달짝지근해: 7510'이다. 24만5천여 명(12.4%)을 더해 누적 관객 수는 45만7천여 명이 됐다.
류승완 감독의 '밀수'(14만4천여 명·7.4%)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10만6천여 명·5.4%)은 각각 4·5위에 자리했다.
'오펜하이머', '달짝지근해'와 같은 날 나온 배우 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는 7위에 머물렀다.
3만5천여 명(1.8%)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쳐 누적 관객 수도 10만 명을 겨우 넘겼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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