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카카오뱅크, 타행과 달리 강달러 영향 적어…대출 성장 지속”

문수빈 기자 2023. 8. 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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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카카오뱅크에 대해 규제 우려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1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7월에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약 5% 이상의 대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이 급격히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있어 향후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개연성이 있다"면서도 "3분기 대출 성장률은 10%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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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카카오뱅크에 대해 규제 우려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3만3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18일 카카오뱅크의 종가는 2만5600원이다.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카뱅 제공)

21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7월에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약 5% 이상의 대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이 급격히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있어 향후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개연성이 있다”면서도 “3분기 대출 성장률은 10%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가계부채 급증의 주요 배경으로 인터넷 은행 비대면채널이 지적되고 있는데,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분의 약 60~70%가 타행으로부터의 대환대출이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높은 자체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계부채 증가분에 대한 기여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인터넷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저신용자대출 의무 비율을 신용대출이 아닌 가계대출내 비중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은행들의 중·저신용자대출 규모는 여전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연내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중국 경기 부진 우려 등으로 강달러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는 외화자산 익스포져가 없어 타행들과는 달리 원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중은행들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시 해외 지분법 주식 외화 환산 손실 발생 외에도 보유 외화자산 등으로 인해 순이자마진(NIM)과 자본 비율이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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