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인정한 후계자 "사르는 '리틀 손흥민', 내 옛날 시절 떠올라"

맹봉주 기자 2023. 8. 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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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보면 내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가 생각난다."

손흥민은 "사르는 '리틀 손흥민'이다. 그를 보면 내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가 생각난다. 사르는 언제나 좋은 에너지를 가득 담고 있다. 늘 웃는다. 팀에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아주 밝은 친구다"며 "내가 사르를 늘 옆에 데리고 다니는 이유 같다. 모두가 사르의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축하한다. 나도 너무 기뻤다. 축하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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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파페 사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그를 보면 내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가 생각난다."

파페 사르 얘기만 나와도 손흥민은 활짝 웃었다. '리틀 손흥민'이라 부르며 사실상 자신의 후계자로 낙점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

사르의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후반 초반 맨유 수비 맞고 나온 공을 사르가 강력한 슛으로 차 넣었다. 골망을 가른 사르는 관중석 쪽으로 달려가 포효했다.

이날 경기 후 맨오브더매치(MOM)에도 뽑혔다. 공수에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쳤다.

세네갈 출신의 사르는 2002년생 어린 선수다. FC 메스에서 활약하다 2021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이적 후에도 곧바로 메스로 임대 생활을 보냈다. 토트넘에서 눈도장을 받은 건 지난 시즌 막판부터다.

▲ 사르는 선배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다.

당시엔 잠재력과 불안함을 동시에 보였다. 하지만 지난 프리시즌 큰 폭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토트넘 팬들의 기대를 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시즌 초반부터 사르를 주전 미드필더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도 사르를 아낀다. 맨유전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르 질문이 나오자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사르는 '리틀 손흥민'이다. 그를 보면 내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가 생각난다. 사르는 언제나 좋은 에너지를 가득 담고 있다. 늘 웃는다. 팀에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아주 밝은 친구다"며 "내가 사르를 늘 옆에 데리고 다니는 이유 같다. 모두가 사르의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축하한다. 나도 너무 기뻤다. 축하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에 대해서도 크게 만족했다. "후반전 우리 팀 선수들의 에너지가 환상적이었다. 홈팬들이 6, 7만 명 있으면 두려울 게 없다. 정말 즐겁게 축구 했다. 경기력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리틀 손흥민' 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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