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中법인 유상감자에 IPO 리스크 소멸 -삼성

김보겸 2023. 8. 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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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1일 코스맥스(192820) 중국법인 유상감자 결정에 대해 오랜 기간 리스크로 꼽힌 중국사업 기업공개(IPO) 시나리오가 소멸됐다고 평가했다.

유상감자 재원 확보 방안에 따라 코스맥스 기업가치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결정으로 중국사업 IPO에 따른 코스맥스 기업가치 변화 리스크가 소멸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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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코스맥스(192820) 중국법인 유상감자 결정에 대해 오랜 기간 리스크로 꼽힌 중국사업 기업공개(IPO) 시나리오가 소멸됐다고 평가했다. 유상감자 재원 확보 방안에 따라 코스맥스 기업가치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코스맥스는 중국 사업의 지주사격인 ‘코스맥스이스트’의 유상감자 결정을 발표했다”며 “현재 코스맥스이스트 주주는 코스맥스 88%, 재무적투자자(FI) 10%로 구성됐으며 이 중 FI 지분을 대상으로 차등감자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감자 직후 코스맥스의 코스맥스이스트에 대한 지분율은 97%로 확대된다.

이번 결정으로 중국사업 IPO에 따른 코스맥스 기업가치 변화 리스크가 소멸됐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2019년 FI 투자를 유치하며 2023년 7월까지 코스맥스이스트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옵션을 제시했다”며 “이는 지금까지 코스맥스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투자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됐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쳐 최근 들어 중국의 거시경제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코스맥스이스트 IPO는 FI가 만족할 만한 옵션이 아니게 됐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코스맥스와 FI가 코스맥스이스트의 차등 유상감자를 통해 서로 이별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2019년 FI는 코스맥스이스트의 기업가치를 약 8500억원으로 보고 투자를 단행했다. 박 연구원은 “이는 코스맥스이스트가 IPO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 즉 2023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30~40배는 인정받아야만 IPO에 의의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현재 투자자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밸류에이션”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유상감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 연결 현금자산은 1820억원, 부채비율은 215%로 유상감자 재원확보를 위한 전사적 액션이 뒤따를 것”이라며 “회사 측에서는 코스맥스의 유상증자를 통한 재원확보 가능성은 적극 부인 중”이라고 했다.코스맥스이스트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규 투자자 유치 또는 코스맥스의 사채발행을 통한 재원마련 등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재원확보 방안에 따라 기업가치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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