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美中 '외풍'에 힘 못 내는 국내 증시…신고가 수는 증가

김경화 기자 2023. 8. 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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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국내 증시 양 시장 모두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21일)의 키워드, '미중 외풍'입니다.

우리 시장이 도통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 바로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불어닥치는 금융위기 우려 때문입니다.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와 중국 부동산 업체 디폴트 위기라는 악재에 영향을 받으며 코스피 90일 선이 깨졌죠. 

그런데 지난 거래일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신고가 수는 증가했고, 새로운 테마주들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우리 시장에서 외풍에 강한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 복기합니다.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간신히 2500선을 지키고 있는데 이번 주 코스피 200선을 지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고요. 

코스닥 1% 가까이 하락하며 전일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일부 종목들을 제외하면 시장은 재료보다 수급 그 자체에 영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어요.

기관은 지난 2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시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 우위였습니다. 

끝을 모르고 치솟환 환율은 조금 떨어졌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원 70전 내린 1338원 30전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하락세로 마감한 건 8거래일 만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10위권 내 2종목만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 2.09 상승했고 현대차도 0.7% 올랐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0.6%, LG에너지솔루션 2.04% 하락했고 LG전자와 NAVER도 2%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크게 올랐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과 합병 이슈에 6.69% 상승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각각 1.8%, 3.41% 하락했고 코스피 이전 상장 검토 소식에 크게 올랐던 엘엔에프도 7% 넘게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이렇게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가 빠르게 바뀔 수 있나 싶습니다.

합병 이슈가 있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중국의 한국 방한 수요 확대 기대감에 화장품주는 상승 마감했고요. 

하한가와 상한가를 넘나들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초전도체 관련주, 네이처지가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보도한 이후에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꿈의 물질 초전도체주에 몰렸던 수요가 이번에는 '맥신'이라는 테마로 옮겨갔습니다.

맥신 관련주에 상한가가 대거 나왔는데요.

이 맥신이라는 물질은 높은 전기전도성 갖추고 있어서 여러 금속 화학물과 조합할 수 있는 2차원 물질입니다.

최근에 맥신 나노 기술을 활용해서 이렇게 세탁이 가능한 투명 플렉시블 OLED 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맥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혀 맥신 테마주를 흔들었습니다.

이번 주 시장을 흔들 빅 이벤트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게 바로 현지시간 8월 23일 나올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입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나증권에서는 엔비디아의 주당 순이익보다 매출액 서프라이즈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자기자본수익률보다 매출 증가율이 높은 성장주입니다. 

엔비디아가 2020년 이후 매 분기마다 매출액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는데, 만약 엔비디아가 매출 서프라이즈를 기반으로 주가가 반전한다면 국내 증시에서도 자기자본수익률, ROE보다 매출 증가율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됩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이 여기 포함되고요.

그 반대라면 가치주 쪽 현대차나 기아, HD현대중공업, 대한항공 등이 아웃퍼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 HBM이기 때문에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HBM 테마에 새로운 모멘텀도 제공하겠습니다. 

내년부터 HBM3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합세하면서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맞춰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고 여기서 HBM 선점한 기업이 결국에 시장의 왕좌에 앉게 될 텐데요.

삼성증권은 메모리 쪽에서는 SK하이닉스가 기판 쪽에서는 이수페타시스가 글로벌 업체 대비 뚜렷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도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면서 미·중 외풍에도 강한 업종들을 중심으로 시장 복기했습니다.

그럼 한 주의 첫 거래일 월요일 장 개장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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