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도서관 '사제동행 인문동아리 제주 인문탐방' 진행

4박5일간 인문프로젝트 '바람 타는 섬, 동백길을 걷다'

충북교육도서관 전경/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 교육도서관(관장 이종수)은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바람 타는 섬, 동백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제주 인문 탐방을 진행한다.

이번 제주탐방에는 도내 11개 중·고등학교 인문동아리와 지난해 충북학생문학상 수상자로 구성한 1개팀 등 총 100여명이 참가한다.

각 인문동아리는 제주의 올바른 역사와 문학 탐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교내 프로젝트 학습 활동을 해왔다.

지난달 14일에는 현기영 작가를 초청해 제주 4·3과 항일운동 관련 작품 이야기를 나눴고, 학생 중간 발표회를 통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사·학생 프로젝트 학습의 하나인 이번 '2023 사제동행 인문동아리 제주탐방'은 '제주4·3'과 '제주항일운동'으로 주제를 나눠 팀을 구성한 뒤 각 주제 관련 유적지를 탐방한다.

제주4·3팀은 △4·3평화기념관 △4·3성터 △너븐숭이기념관 △섯알오름 △큰넓궤 등 제주 4·3과 관련한 곳을 방문한다.

제주항일팀은 △제주항일기념관 △조천만세운동길 △법정사터 △알뜨르비행장 등 널리 알려지지 않은 제주항일운동 관련 유적지를 탐방한다.

탐방에 그치지 않고 '평화를 주제로 몸짓 표현하기' '4분 3초 동안 크로키 그리기' '항일 관련 편지 쓰기' '평화의 리본 비행기에 매달기' 등 학생들이 스스로 정한 탐방지별 미션 활동도 수행한다.

24일에는 12개 인문동아리가 제주의 문학·자연·역사·생활·문화 등 서로 다른 심화 주제를 선정해 교사와 학생이 주도적으로 탐방 일정과 예산 운용까지 계획해 제주 유적지를 자율탐방한다.

'문학으로 만나는 제주 근현대 역사'라는 주제로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동연 교수의 인문학 강연도 진행한다.

이종수 교육도서관장은 "이번 사제동행 인문동아리 제주탐방 활동이 참가 교사와 학생들에게 인문적 사고와 자기 주도성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