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하 촉각…환율, 1340원대에서 재탐색[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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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지난주에 이어 1340원대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중국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하는 만큼 위안화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3원) 대비 2.0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께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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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인하 결정 주목
위안화 약세에 원화 동반 하락 가능성 높아
25일 파월 의장 ‘잭슨홀 연설’ 경계심
연고점 위에선 당국 미세조정 가능성 커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에 이어 1340원대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중국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하는 만큼 위안화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다만 1340원대 위에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께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7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의 부진과 컨트리가든발(發) 부동산 경기 둔화를 확인한 만큼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현재 3.55%에서 3.40%로 인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미중간 금리 역전폭이 커지는 것 또한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폭 자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중국의 경기 부양에 크게 보탬이 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금리 인하는 위안화 약세만 더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금리 인하 이벤트가 이미 기정사실화된 만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최근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통해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방어에 그치며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높게 고시함에 따라 외려 중국 역내환율(CNY)와 역외환율(CNH)간 격차만 더 벌어지고 있다. 결국엔 중국이 대대적인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이상 부동산 시장 부진, 지방정부의 부채 등으로 당분간 위안화 약세, 중국 증시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25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고돼 있는 만큼 시장 경계감이 유지되며 달러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103.42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 매도,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는 유효한 상단 지지 요인이다. 지난주 연고점 부근에서 환율 상승이 한차례 저지당하면서 수출업체는 의사결정을 유보하지 않고 달러 매도로 대응한 바 있다. 또 1350원 2차 저항선이 붕괴될 경우 1400원까지 유의미한 상단 지지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당국이 적극적인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도 매수 심리 과열을 억제할 수 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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