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하림, HMM 인수에 '신한·국민·우리銀·NH-미래證' 우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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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회장이 이끄는 하림그룹이 HMM 인수에 우군들을 대거 확보했다.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는 물론 신한은행 등 은행들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을 파트너로 확보했다.
하림그룹은 화물 전용인 벌크선 위주 팬오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5년 인수 당시 협력했던 JKL파트너스를 HMM 인수전의 우군으로 삼았다.
LX그룹은 뒤늦게 종합상사 계열사인 LX인터내셔널이 HMM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하면서 인수전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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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 앞세운 獨 하팍로이드 변수
[파이낸셜뉴스] 김홍국 회장이 이끄는 하림그룹이 HMM 인수에 우군들을 대거 확보했다.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는 물론 신한은행 등 은행들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을 파트너로 확보했다.
경쟁자인 동원그룹은 하나은행과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삼라마이더스)그룹, LX그룹은 물론 자금력을 앞세운 독일계 해운사 하팍로이드도 변수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 HMM의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날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지분 3억9900만주가 거래 대상이다. 지분으로 환산하면 약 38.9%(영구채 포함 희석 기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각 실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하림그룹은 화물 전용인 벌크선 위주 팬오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5년 인수 당시 협력했던 JKL파트너스를 HMM 인수전의 우군으로 삼았다. 현재 JKL파트너스가 운용중인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투자여력)는 3000억~4000억원 가량이다.
하림그룹은 은행에서는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을 파트너로 초대했다. 증권사에서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을 우군으로 확보했다. 인수자문사는 EY한영이다.
하림그룹의 팬오션이 컨테이너 국내 1위 HMM과 함께하면 글로벌 해운사 6위로 올라설 수 있다. 시너지 창출은 물론 국가 해운사업의 발전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다.
동원그룹은 하나은행을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전방위적인 협력도 기대된다. 동원그룹이 HMM을 인수하면 해상 운송, 항만(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육상물류(동원로엑스, 전 동부익스프레스)까지 모두 가능한 종합 물류기업이 된다.
SM그룹은 애초부터 HMM에 대한 인수의지를 보여온 곳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HMM 인수 희망 가격으로 4조5000억원도 제시했다. HMM 보유 지분도 6.56%다. SM그룹의 해운 계열사는 SM상선(중국과 일본,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을 거치는 노선이 주력), 대한해운, 대한상선, 창명해운, 대한해운LNG 등이 있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인수 자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X그룹은 뒤늦게 종합상사 계열사인 LX인터내셔널이 HMM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하면서 인수전에 임하고 있다. LX그룹은 종합상사인 LX인터내셔널과 물류 대행사 LX판토스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재계 순위 상승 도전과 HMM 인수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독일 최대이자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해운사 하팍로이드도 HMM 인수에 뛰어들었다. 하팍로이드는 현재 18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상당 운송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82만TEU 수준인 HMM을 인수하면 MSC, 머스크에 이어 세계 3위권으로 부상한다. 캐나다, 칠레, 중동 선사 등을 인수한 후 얻은 자신감으로 HMM 인수에 도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사들은 5조원 이상도 보긴하지만 4조5000억원이라는 금액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대규모 주식 전환 물량에 대한 추가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HMM이 국내 기업의 미주 등 물류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보상으로 접근하면 국내사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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