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팁’ 어때요?…시민 71%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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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기사에게 팁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가운데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팁 기능 도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20일 공개한 택시 호출 플랫폼 팁 기능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대에 더 가깝다는 의견이 71.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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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인식도 대다수 '높은 편' 나타나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카카오택시(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기사에게 팁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가운데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팁 기능 도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미 팁 기능을 도입한 일부 택시 호출 플랫폼에서 대해서도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58.3%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답변은 14.1%에 그쳤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팁 기능이 향후 택시 이용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느꼈다.
택시 팁 기능 도입에 따른 향후 택시 이용과 관련한 질문에 부정적인 응답이 76.2%를 차지했다. 긍정적인 의견은 15.3%에 불과했다. 이어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8.5%)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국내 택시 이용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높았다.
택시비가 높은 편이라는 응답은 53.0%로, 적당한 수준이라는 응답(24.5%)의 두 배가 넘었다. 매우 높은 편이라는 응답도 11.1%에 달했다.
카카오T 앱에서 대상 택시를 이용한 뒤 기사에게 최고점인 별점 5점을 준 경우에 고객 동의 여부에 따라 팁 결제창이 뜬다. 승객은 금액 1000원, 1500원, 2000원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지급 안 함도 선택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팁 지불 여부는 어디까지나 승객의 자율적인 선택 사항이고, 자사가 수취하는 수수료도 일절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팁을 강요한 기사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택시에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승객에게는 환불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의 택시 요금이 스위스, 일본, 독일 등에 비해 한참 낮은 편이며 감사 팁 시범 도입 일주일간 하루 평균 약 2천명 승객이 이 기능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준혁 (leej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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