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2' 강기영 惡소리 나는 빌런 활약

황소영 기자 2023. 8. 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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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2' 강기영
배우 강기영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19일과 20일 방송된 tv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이로운 소문2')에는 본격적인 악귀, 카운터 대결 양상을 보인 가운데, 최상위 포식자 악귀 필광 역의 강기영이 교묘하고 악랄한 빌런 연기로 극의 중심에 섰다.

진선규(주석) 안에 자리하고 있는 악귀와 접선해 그를 조종하는 강기영의 모습이 전해졌다. 강기영은 자신에게 적의를 느끼는 진선규를 제 편으로 만들고자 모든 일의 시작인 백두기획건설의 대표 김현준(이충재)이 살아있다는 힌트를 주며 이를 막으려는 카운터들에게 분노를 느끼게끔 만들었다.

강기영은 융의 땅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카운터들을 유인해 힘을 쓰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는 "여기가 너희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섬뜩함을 남기며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이 장면에서 강기영은 날렵한 액션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며 스릴 넘치는 신을 완성했다.

악으로만 가득 찬 빌런 필광을 매력적으로 완성해가며 점차 거세지는 '경이로운 소문2'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강기영에게 사랑이 아닌 이용당하는 기분을 느끼고 격한 감정을 쏟는 김히어라(겔리)에게 담담하고 여유롭게 자신의 목적에만 충실함을 보인 이기적인 모습과 두 사람 사이에 감도는 묘한 텐션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8화 말미에는 김히어라의 장난으로 계획이 틀어져 강기영의 분노가 폭발한 가운데 좀처럼 알 수 없는 속내의 필광을 그려나갈 강기영의 연기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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