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조규성, 20분만에 부상 의심 교체...초반 강행군 영향인가

승승장구했던 조규성(25, 미트윌란)이 전반 20분만에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끝에 교체됐다. 초반 빡빡한 일정의 강행군이 영향을 미친 것인걸까.

조규성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에서 브뢴뷔와의 경기 전반 20분 주니오르 부르마도와 교체됐다.

이날도 변함없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한 조규성은 전방에서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20분 경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고 브루마도와 곧바로 교체됐다.

사진=미트윌란 SNS

스스로 뛰어나올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이진 않았지만 이후 필드를 빠져나간 조규성은 오른쪽 허벅지 부위에 테이핑을 한 채로 복귀해 벤치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조규성의 부상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조규성이 벌써 8월 만에 8경기에 선발과 교체로 출전하며 주중-주말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점에서 강행군의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2023-24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득점하며 구단 역사상 15년 만에 기록을 세우는 등 빠르게 미트윌란의 주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서 18일 덴마크 헤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오모니아와의 2023-24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3차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는 일주일에 평균 2경기 내외를 소화 중이다.

사진=미트윌란 SNS

실제 조규성은 현재까지 리그 및 유럽 대항전까지 도합 8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상황에 맞춰 일부 경기들은 로테이션 교체로도 투입되고 있는 등 미트윌란에서도 조규성을 애지중지 관리하고 있지만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역설적으로 조규성의 활약이 뛰어나다보니 그만큼 시즌 초반부터 출전 부담이 더 커진 측면이 있다. 결국 미트윌란과 조규성 모두에게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21일 경기서 미트윌란도 웃지 못했다. 후반 37분 니콜라이 베뤼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끝에 0-1로 패했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브뢴비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사진=미트윌란 SNS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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