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지금 증시는 '구름 많음'…中 부동산 위기에 혼조 마감

김경화 기자 2023. 8. 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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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화창한 것도 아닌 딱 먹구름이 낀 상태.

우산을 챙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눈치를 보는 시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1일)의 키워드 ‘구름 많음’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만 소폭 올랐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8월 들어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쉽게 탈피하지 못하는 모양새인데요.

주간 기준으로도 살펴보면, 다우 지수는 한 주간 2.2%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2.1%, 나스닥도 2.6% 하락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각각 올해 2월과 작년 12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투자자들은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과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에 주목했었죠.

중국 부동산 위험까지 불거지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하게 나타난 한 주였습니다.

매크로 이슈들이 상존하면서 이날 종목들도 힘을 못 쓰는 모양새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 보시면 강보합권으로 마감된 애플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세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13%, 구글과 아마존도 각각 1.80%, 0.57%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는 -0.10%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가격 인하 전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테슬라도 3.73%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체적인 맵을 보더라도 시총 상위주들은 부진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일부 종목들은 상승한 모습입니다.

특징적으로 가장 쨍한 초록색을 띄고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 또한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주가가 3% 이상 반등했습니다.

특히 기술주가 부진하다는 것이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한데요.

올해 상반기 뉴욕증시 강세장을 이끌었던 7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이 더 이상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자산운용의 선임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조정받는 시기에는 그간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 쪽에서 더 공격적인 차익 실현이 일어난다"고 언급했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일 기준으로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10% 떨어지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이미 이달 들어 조정 국면으로 떨어진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의 뒤를 이은 겁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52주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지며 이미 조정장을 넘어선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아직 강세장을 유지하는 '매그니피센트 7'의 종목은 알파벳과 아마존뿐입니다.

여기서 눈 여겨봐야 할 첫 번째 일정,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입니다.

이번 주 23일에 예정되어 있는데요.

기술주에게 부담스러운 시장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로젠블라트증권은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 주가를 파격적으로 800달러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기존 목표 주가였던 600달러에서 200달러를 상향한 수준입니다.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인 430달러대보다 무려 85%가량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본 셈이죠.

미국 증권사 오펜하이머도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42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하면서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었죠.

당시 시장의 예상치를 무려 50% 이상 웃돈 매출 전망치와 우수한 실적을 내놨는데,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했을 뿐만 아니라 AI 관련주, 반도체주, 기술주를 동반 상승시키면서 글로벌 증시에 훈풍을 불러왔습니다.

올해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이끈 엔비디아가 다시 기술주와 시장 전반에 상승 추진력을 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시장은 25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일정을 가장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인데요.

7월 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기조가 강했던 만큼, 파월의 입이 열리기 전까지는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가는 소폭 올랐습니다.

WTI 가격은 전장보다 1.07% 오른 배럴당 81.2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한 주 2.3% 떨어지면서 8주 만에 하락했습니다.

전날 4.3%를 돌파했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4.24%까지 하락했습니다.

다행히 잠시 오름세가 주춤했지만, 안정세를 찾아갈지는 잭슨홀 미팅 이후 흐름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비트코인 현재 오전 7시 기준 36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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