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발 악재에 환율 급등…외국인 자금유입 종목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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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악재로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컨트리가든과 에버그란데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위안화가 약해지고 있다"면서 "몇년 전부터 아시아 통화, 특히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는 같은 방향성을 띄는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도 가능성이 원·달러 환율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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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악재로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고 있다. 이에 과열종목보다는 본업 개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이런 상황이 좀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글로벌 경제를 견인하는 주요2개국(미국, 중국)에서 악재가 연이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주가는 기업 실적에 따라 방향이 결정되지만 경제와 관련해 부정적인 뉴스가 들려오면 때때로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주식 투자자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은 환율이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340원을 상회하기도 했으며 이에 동시에 외국인 순매도 물량도 출회됐다.
김 연구원은 “환율에 민감한 외국인이 주식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보일 경우 아무리 국내 유동성이 풍부하더라도 지수 반등은 요원해질 수 있는데 아쉽게도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글로벌 달러화가 강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달러인덱스는 103.2포인트로 상승 마감했으며 달러 베팅도 증가하고 있다. 그는 “유럽과 일본 통화가 약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위로 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강해졌다”면서 “일례로 미국채 10년 금리는 4.25%까지 상승했으며 그 과정에서 미국채 매도(숏) 포지션도 나날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도 불안을 확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컨트리가든과 에버그란데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위안화가 약해지고 있다”면서 “몇년 전부터 아시아 통화, 특히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는 같은 방향성을 띄는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도 가능성이 원·달러 환율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 자국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릴 방침이라 위안화 약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이 때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어 어느 때보다 경계 시각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당장 투자자들이 해야하는 행동은 글로벌 자금 흐름을 관찰하는 것으로 앞으로 외국인은 매우 선별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과열 종목은 피하고 본업의 개선 가능성이 있는 업종에만 집중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도 향후 발전 가능성이 명확한 산업에 집중하는 게 수익을 지키는 가장 유용한 전략이 될 것”이라며 “자금이 유입되는 업종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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