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성, ‘송중기 닮은꼴’ 子과 첫 여행.."외고 졸업..스페인어 실력 기대” (‘걸환장’)[종합]
[OSEN=박하영 기자] ‘걸어서 환장 속으로’ 장현성의 첫째 아들 장준우가 폭풍 성장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0일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장현성이 아들 장준우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걸환장’ 최초 부자 배낭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현성의 첫째 아들 장준우는 2013년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식 훈남이었다. 12살이었던 그가 어느새 21살 청년이 되어 모습을 드러내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송중기 닮은꼴’로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한 장준우는 “아빠랑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서 그냥 친구랑 여행하는 느낌일 것 같아서 재밌을 것 같다”라며 장현성과의 첫 여행에 설레어했다. 장현성도 마찬가지로 “둘이 여행가는 게 처음이다. 이게 많은 아빠들이 갖고 있는 로망이다. 아들과 둘이 여행을 한다는 게”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장현성은 “가족들과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둘째는 시험기간이라 자유로운 사람이 저랑 준우 두 명이더라. 이런 기회가 흔치 않으니 한 번 가보자 했다”라며 여행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장현성 부자는 본격적으로 스페인 여행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중 평소 여행을 많이 다녔다는 장현성은 “여행이라는 것도 다닐 수 있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 시간이 지나 여유롭게 여행 할 수도 있겠지만 힘들고 거칠었지만 그때 다녔던 여행이 큰 추억과 재산처럼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대 제 삶의 3분의 1은 연극 연습, 3분의 1은 연극 공연, 그리고 3분의 1은 여행이었다. 지금까지도 좋은 자양분이 되었다. 준우가 제가 처음 여행을 시작했던 그 나이가 됐다.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두 사람의 대화가 진행되던 그때 장현성의 아내이자 배우 양택조의 딸 양희정이 다가왔다. 양희정은 ‘두 사람 여행에서 가장 걱정되는 게 뭐냐’는 물음에 “나도 준우 과이지 않나. 준우는 맛있는 거 먹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편)”이라고 걱정했다. 반면 장현성은 천 원짜리 바게트 빵 하나로 세 끼를 버티며 더 많은 경험을 원하고 있었다.
장현성 부자의 극과극 성향은 또 있었다. 바로 ‘웨이팅’ 문제였다. 장준우는 거기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 있기에 30분 정도의 웨이팅은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고 했지만 장현성은 “여행하는데 식당에서 먹으려고 기다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맛이 오래 기억나냐. 플라멩코 공연을 보면 그 공연의 기억이 더 오래가지 않나”라며 관광을 중요시했다. 그럼에도 아들이 굽히지 않자 장현성은 “최대 15분까지 기다릴 수 있다”라고 합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현성은 장준우가 외고 스페인과를 졸업했기에 스페인어 실력을 제대로 볼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에 도착하자마 장현성은 설렜고, 장준우는 낯선 스페인어로 가득한 환경에 “너무 어지럽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때 장현성은 스페인어를 사용해 숙소 가는 길을 물어보라고 요청했고, 장준우는 부담감을 한가득 안고 “공항버스가 어딨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가이드는 스페인어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이에 장현성은 “스페인에서 스페인어 못하는 사람에게 질문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라며 폭소했다. 이어 장준우는 버스 플랫폼에서도 스페인어에 도전했지만 결국 영어로 된 기계를 사용해 버스 티켓을 구매했다.
이에 대해 장준우는 “스페인어를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는 조금만 해도 잘하는 줄 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 밑천이 드러날까 걱정”이라며 속내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후 버스에 탑승한 장준우는 허리 아픈 장현성이 걱정돼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고 숙소 가는 길을 확인했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장현성은 "사실 이런 여행이 되게 오래 남는다. 어떻게 보면 가치도 있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준우는 "그냥 여행보다 휴양이 더 좋긴 해"라고 받아쳤고, 장현성은 "너도 나중에 고대로 한 번 겪어봐"라고 발끈했다. 그러자 장준우는 "나는 애 안 낳을 거야"라며 응수해 웃음을 줬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두 사람. 이때 장현성을 알아보는 한국 드라마 팬들을 만났고, 장현성은 팬 서비스를 해주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리고 아들 장준우를 향해 “봤는가? 아빠의 위엄을. 스페인에서도 통하는. 이게 아빠다”이라며 뿌듯해했다. 처음에 어리둥절했던 장준우는 “좀 멋있긴 하네”라며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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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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