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부상으로 20분 만에 교체 OUT…뛰어도 너무 많이 뛰었다

김환 기자 2023. 8. 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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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부상을 당했다.

조규성은 그라운드 위에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미트윌란은 곧바로 조규성을 불러들이고 조규성의 자리에 브루마도를 투입했다.

다만 조규성이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이후부터 꾸준히 폼을 끌어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부상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조규성이 미트윌란 이적을 선택할 당시만 해도 만연했던 조규성의 덴마크행에 대한 우려도 이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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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포포투=김환]


조규성이 부상을 당했다.


미트윌란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에서 브뢴비에 0-1 패배를 당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미트윌란은 리그 4위로 내려갔다.


미트윌란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프란쿨리노, 조규성, 심시르, 파울리뉴, 올손, 샤를레스, 쇠렌센, 다이르, 주니뉴, 마르티네스, 뢰슬이 선발로 나섰다.


0-0 균형이 유지되던 전반전 중반, 미트윌란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19분 조규성이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조규성은 그라운드 위에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미트윌란은 곧바로 조규성을 불러들이고 조규성의 자리에 브루마도를 투입했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조규성은 약간 절뚝거리기도 했지만 이내 가벼운 뜀걸음으로 교체되어 나왔다. 미트윌란 벤치로 향한 조규성은 의자에 앉는 대신 우선 계단에 걸터앉았고, 미트윌란 스태프로 추정되는 인물이 조규성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이내 조규성은 전반 21분경 먼저 경기장 안으로 향했다.


걱정되는 부분은 조규성이 통증을 호소한 부위가 햄스트링이라는 점이다. 햄스트링 부상은 축구선수들에게 흔한 부상 중 하나로 여겨지는 부상들 중 하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한번 부상이 생길 경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신 조규성이 절뚝거리지 않고 조깅을 하듯 직접 나왔기 때문에 큰 부상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다만 조규성이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이후부터 꾸준히 폼을 끌어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부상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조규성은 데뷔전부터 득점을 터트리더니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2경기 연속골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득점 외에도 조규성은 팀의 전체적인 플레이에 많은 기여를 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오모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에서 페널티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유럽대항전 데뷔골도 기록했다.


조규성이 미트윌란 이적을 선택할 당시만 해도 만연했던 조규성의 덴마크행에 대한 우려도 이제는 없다. 조규성은 스스로 실력을 증명하며 자신에 대한 걱정과 비판들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출전 시간도 꾸준히 받았다. 조규성이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본 미트윌란은 계속해서 조규성에게 기회를 줬다. 하지만 오히려 이게 독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에 합류한 뒤 지난 한 달 동안 9경기를 치렀다.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후반전 중반까지 경기를 소화했고, 도중 열린 UECL 경기에서는 120분 연장전을 모두 뛰기도 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타이밍이 좋지 않다. 조규성은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다. 9월 A매치 기간까지 3주 정도를 앞두고 있다. 한창 경기력을 끌어올려 유럽에서 열리는 A매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조규성의 부상 소식은 한국 대표팀에도 악재다. 선수와 팀 모두를 위해서 조규성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미트윌란 입장에서도 좋지 않은 일이다. 미트윌란은 지난 8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와 UECL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조규성이 부상으로 빠진다면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는 성적으로 직결될 수 있는 문제다. 미트윌란은 아직까지 조규성의 부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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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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