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절뚝' 허벅지 부상→전반 20분 교체아웃, 미트윌란 라이벌 브뢴비에 0-1 패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훈련에 집중하는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월드컵 스타' 조규성(25·미트윌란)이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미트윌란은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브뢴비와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조규성은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0분 허벅지 통증을 느껴 교체아웃됐다. 미트윌란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고,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작부터 활발히 움직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했다.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에 이른 시간 교체됐다.

조규성은 오른쪽 허벅지를 만지며 통증이 있다는 사인을 보냈다. 그리고 절뚝이며 걸어 나왔다. 벤치에 앉은 조규성은 상당히 아파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날 조규성은 짧은 시간에도 볼터치 5회와 함께 패스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너무 빨리 경기를 마친 탓에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통계사이트 풋몹은 조규성에게 5.8의 평점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6.6이었다.

최종 스코어.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사실 조규성은 강행군이 우려될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K리그 일정을 소화한 뒤 덴마크 리그로 향했고, 쉴 틈도 없이 미트윌란의 핵심 선수로 매 경기 활약해왔다.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했다. 여기에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2차, 3차 예선까지 치렀다. 결국 부상이 찾아왔다.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보통 한 달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무리할 경우 부상이 재발할 수 있어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조규성의 회복 기간도 꽤 길어질 수 있다.

미트윌란은 오는 25일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와 UECL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28일에는 리그 2위팀 노르셸란과 맞대결이 잡혀있다. 9월 1일에는 UECL 플레이오프 2차전도 있다. 연달아 중요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조규성이 없다면 미트윌란에 큰 타격이다.

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SNS

미트윌란 선수들. /사진=미트윌란 SNS

이날도 미트윌란은 조규성이 빠지자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슈팅 8개를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1개뿐이었다. 볼 점유율도 47%로 상대에게 밀렸다. 결국 후반 37분 브뢴비 공격수 니콜라이 발리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홈에서 패한 미트윌란은 3승 2패, 승점 9를 기록하고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선두 코펜하겐(승점 15)과 승점 6차로 벌어졌다. 미트윌란을 잡은 브뢴비는 3위(승점 9)로 뛰어올랐다. 미트윌란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팀 훈련을 소화한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팀 동료들과 파이팅을 외치는 조규성(오른쪽 밑). /사진=미트윌란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