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폼 미쳤다" 류현진의 신시내티 농락…ERA 1.89 제구 마스터,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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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커브가 춤을 췄다.
이날 류현진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 등 4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3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류현진은 몸쪽 낮게 떨어지는 66마일(106.2km)짜리 커브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때 류현진은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66.8마일(107.5km) 커브를 구사했고, 크루즈는 배트를 내지 못하고 지켜본 채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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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커브가 춤을 췄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 토론토에 10-3 승리를 안겼다.
5회까지 총 투구 수는 83개에 불과했다. 적극적으로 타자와 싸움을 벌였고,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날 류현진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 등 4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결정구로 60마일 대 커브를 던지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이날 류현진은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우익수)-맷 맥레인(2루수)-엘리 델라 크루즈(유격수)-스펜서 스티어(좌익수)-조이 보토(지명타자)-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1루수)-노엘비 마르테(3루수)-TJ 프리들(중견수)-루크 메일리(포수)로 1~9번 타순을 구성했고 선발투수 헌터 그린으로 꾸려진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했다.
류현진의 느린 커브는 경기 초반부터 위력을 발했다. 2회말 류현진은 스티어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보토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뺏어낸 뒤 바깥쪽 하단에 꽂히는 65.5마일(105.4km)짜리 커브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메이저리그 괴물 루키 크루즈에게도 커브로 매운 맛을 보여줬다. 3회 류현진은 맥레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루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3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류현진은 몸쪽 낮게 떨어지는 66마일(106.2km)짜리 커브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5회에도 크루즈에게 낙차 큰 커브볼로 삼진을 솎아냈다. 류현진은 프리들에게 우전 안타를, 메일리에게도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홉킨스를 삼진, 맥레인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갔다. 그리고 크루즈에게 삼구삼진을 솎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때 류현진은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66.8마일(107.5km) 커브를 구사했고, 크루즈는 배트를 내지 못하고 지켜본 채 삼진을 당했다.
그동안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구사해 재미를 봤다. 이날 경기에서도 1회 맥레인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결정구로 커브를 적극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의 허를 찔렀다. 60마일 대 커브에 상대 타자들도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다.
타선도 류현진의 호투에 힘을 보탰다. 홈런을 펑펑 때려내며 대량 득점 지원에 나섰다. 1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뽑아낸 토론토. 2회에는 케빈 키어마이어가 투런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브랜든 벨트도 투런 홈런을 날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야수들의 잇단 실책으로 2점을 내준 토론토. 하지만 4회 곧바로 홈런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보 비셋과 벨트의 솔로홈런과 조지 스프링어의 좌월 투런포로 4점을 류현진에게 선물했다.
류현진은 동료들의 대량 득점 지원 속에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1.89로 낮췄다.
경기 후 토론토 구단은 SNS를 통해 "몬스터의 마스터클래스"라면서 한국어로 "류현진 폼 미쳤다"라면서 태극기를 달았다. 토론토 구단도 류현진의 성공적인 귀환을 반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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