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해에 10승+올스타 선정+150K까지…고스트 포크, ML도 집어삼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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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NPB)를 정복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고스트 포크' 센가 고다이(30·뉴욕 메츠). 일본을 넘어 메이저리그도 집어삼키는 중이다.
센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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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를 정복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고스트 포크’ 센가 고다이(30·뉴욕 메츠). 일본을 넘어 메이저리그도 집어삼키는 중이다.
센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센가는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윌슨 콘트레라스(지명타자)-타일러 오닐(좌익수)-알렉 벌레슨(우익수)-앤드류 키즈너(포수)-리치 팔라시오스(중견수)-메이신 윈(유격수)로 구성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상대했다.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1~2회말 야수 실책과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잠시 위기도 있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말이었다. 1사 후 아레나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아 3-1로 첫 실점 했다. 이후 콘트레라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흔들리는 듯했지만, 후속타자 오닐을 3루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센가는 다시 강력한 투구를 이어갔다. 7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켰는데 볼넷 1개만 내주며 상대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후 8회말을 앞두고 구원 투수 비니 닛코리에게 배턴을 넘겨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팀의 13-2 대승에 힘을 보태며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센가는 빅리그 데뷔 첫해인 올 시즌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시속 150㎞ 초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주무기 포크볼을 적극 활용해 상대 타선을 제압한다. 시즌 성적은 23경기 10승 6패 129⅔이닝 평균자책점 3.19 154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5를 기록 중이다.
센가는 첫 시즌부터 올스타 투수로 성장하는 등 연착률 중이다. 특히나 이날은 150번째 탈삼진을 잡아내 구단 역사상 7번째로 데뷔 첫해에 150번째 탈삼진을 잡아낸 투수가 됐다. 아직 시즌 종료까지 38경기(20일 기준)가 남아 있기에 센가가 얼마나 더 많은 탈삼진을 기록할지 관심을 쏠리고 있다.
경기 후 센가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몸 상태나 구질 등을 제어할 수 없었지만,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는 훌륭하게 나를 정상 궤도에 올려뒀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가장 큰 목표는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150탈삼진도 건강하기에 기록할 수 있었다. 아직 시즌이 조금 남았기에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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