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에도 가출한 학생 찾아 다녀"..눈물바다 된 신림 피해자 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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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같은 친구였는데.."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성폭행 피해를 당한 끝에 숨진 A씨의 지인들은 입을 모아 A씨를 선량한 성격이었다고 기억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는 A씨의 친구들과 직장 동료 등 지인들의 발걸음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4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둘레길 등산로에서 최모씨(30)로부터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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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성폭행 피해를 당한 끝에 숨진 A씨의 지인들은 입을 모아 A씨를 선량한 성격이었다고 기억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는 A씨의 친구들과 직장 동료 등 지인들의 발걸음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황망한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 듯 빈소 앞 스크린에 있는 A씨의 얼굴을 한동안 쳐다보며 차마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이들도 보였다.
지인들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시 교직원 연수를 준비하기 위해 자주 이용하던 등산로를 통해 학교로 출근하던 길이었다.
이날 빈소를 찾은 A씨의 대학 동기 B씨는 "친구가 사실 방학 기간에 신림동 자취방에 있을 이유가 없는데, 워낙 솔선수범하는 친구다 보니 남들이 꺼리는 방학 중 연수를 맡았다가 그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B씨는 또 "너무 착해 싫은 소리를 못하다 보니 학부모들이 과도한 요구를 해도 웃으며 받아줬다. 보다 못한 제가 대신 답 문자를 써주기도 했다"라며 "그야말로 천사 같은 친구였다"라고 회상했다.
10여년 전 A씨와 같은 학교로 첫 발령이 난 후 쭉 친분을 유지했다던 C씨는 "집 나간 학생을 찾아 밤 10시에 부모님과 거리를 돌아다녔던 적극적인 친구"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C씨는 "학생부터 조리 선생님까지 두루 친하게 지낼 정도로 붙임성이 좋았다"라며 "지금이라도 웃는 얼굴로 나타나 여기서 뭐하냐고 물을 것 같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4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둘레길 등산로에서 최모씨(30)로부터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
A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19일 오후 끝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서울 관악경찰서는 피의자 최씨에게 기존 강간상해에서 강간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강간 등 살인·치사죄)에 따라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씨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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