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원전 시찰에 방류 초읽기…중·러, 대기 방출 요구

정보윤 기자 2023. 8. 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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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을 처음으로 방문하면서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일본 측에 오염수를 증기로 바꿔 대기에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정보윤 기자, 기시다 총리가 원전에 방문했다고요?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 만인 어제(20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 등 방류 설비를 시찰했는데요.

방류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를 말하는 것은 삼가고자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르면 오늘(21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를 만날 예정인데요.

어업인 면담을 마치면 내일(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방류 시작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일본에 오염수 대기방출을 요구했다고요?

[기자]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오염수를 증기로 바꿔 대기에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기 방출이 해양 방류보다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이유를 들었는데요. 

또, 해양 방류에 필요한 경비가 대기 방출의 10% 수준인 314억 원이라는 일본 측 추산 결과를 들어 일본이 경제적 비용을 고려해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요구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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