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폼 미쳤다' 토론토, SNS에 센스만점 축하 메시지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의 SNS 캡처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36)이 눈부신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끄는 날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온 파이어(on fire)'라는 표현과 함께 코리안 몬스터의 활약을 조명하곤 했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5이닝 7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로 10-3 승리에 기여하자 SNS에 태극기와 함께 '류현진 폼 미쳤다'는 메시지를 올리며 그의 시즌 2승을 축하했다.

'온 파이어'는 스포츠에서 기량이 물 오른,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쓰는 말이다. '폼 미쳤다'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로 기량이 탁월하다는 뜻이다. 토론토 구단은 한국의 트렌드를 반영한 재치있는 표현으로 류현진의 활약을 소개했다.

아울러 토론토는 SNS 글에 영어로 '몬스터 마스터클래스(Monster Masterclass)'라는 문구를 함께 적어놓았다.

토론토 SNS 계정의 표현처럼 코리안 몬스터가 달인의 경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속도가 시속 140km 초반대에 머물렀음에도 신시내티 타선을 압도했다.

포심의 평균 속도는 상대 선발 헌터 그린보다 약 시속 18km 정도 느렸지만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 구속 조절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상대에게 강한 타구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적극적인 성향이 짙은 신시내티 타자들은 류현진의 팔색조 투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최근 복귀해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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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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