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흉기로 쓰이는 호신용품..."소지 요건 명확히"

YTN 2023. 8. 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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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8월 21일 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의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조선일보인데요. 지금 사진 보니까 보안관들이 지하철 안에서 순찰 근무를 하고 있는 모습. 요즘 지하철 타기도 무섭다, 이런 얘기도 많은데 관련 경계근무가 강화되고 있죠?

[이현웅]

맞습니다. 신림역,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신림동에서 성폭행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그 밖에도 살인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흉기 위협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엔 지하철 안에서도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승객 2명을 다치게 하는 일이 있었는데,그러자 서울교통공사가 보안관 55명을투입해 경계 근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방검복과 방검 장갑을 착용하고,전자충격기나 가스총 등을 챙겨 나선다고하는데요. 한편, 순경 인력이 부족해 현장의 치안 공백이 생긴다고 지적하는 내용도 기사에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앵커]

흉기난동 사건 같은 경우에는 언제 어디서 순식간에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시민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호신용품 요즘에 구입하는 분들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호신용품이 오히려 무기가 되기도 한다고요?

[이현웅]

맞습니다. 이번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의 경우에도 '너클'로 피해자를 폭행한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너클은 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재질 무기인데,강력하면서 저렴한 호신용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한때 인터넷 쇼핑몰에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돌았습니다. 한편, 대표적 호신용품인 삼단봉도 올해 5월, 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숨지게 하는 데 무기로 사용된 적 있고요. 전기충격기 역시 마찬가지로 범죄에사용된 바 있습니다. 기사에는 '호신용품의 정의와 소지 요건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함께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요즘은 범죄자가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그래서 더 불안해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다음 기사, 정신질환자 관련 기사인데 정신질환자를 관리하는 인력이 부족하다, 이런 기사죠?

[이현웅]

부족하고 또 위험에 처해 있다 이런 내용입니다. 한국일보 기사를 보면,흉기난동 사건으로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한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정작 현장에서 환자를 마주하는 전문 인력들의 안전 문제는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신질환 전문 요원들은 환자로부터 폭행을 당하거나, 실제 흉기를 들고 달려드는 일을 경험했다고 인터뷰 했는데,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항상 노심초사라고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사고 예방을 위해서 원칙 같은 건 없는 건가요?

[이현웅]

원칙상으로는 환자 자택에 방문할 때 2인 1조로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이 부족해 매뉴얼대로 하기 어렵다고 하고요.

실적 목표치를 채우기 위해 일을 하다보면 안전은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복지부는 지난 2019년, 전문 요원 1인당 관리 환자 수를 25명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센터에서는 이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는 요원 개인에게 안전 책임을 지우는 현행 환경은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전문가들 역시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관련 범죄가 최근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 같고요. 다음 기사보겠습니다.이번에는 한겨레 기사인데요. 코로나 방역이 안 되는 전신소독기에 40억이 낭비됐다. 전신소독기가 방역이 안 된다는 게 사실인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우리가 가끔 터널을 지나가는 형태나어딘가 들어갔다 나오는 형태의 전신 소독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작동 방식을 보면,초음파나 자외선을 쬐거나아니면 소독제를 직접 분사하게 되는데요.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는 효과가 없거나 아니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전신 소독기를 사용하는 정부와 지자체 시설이 34곳에 총 203대라는데 약 40억 원이 낭비되는 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소독제 직접 분사하는 거 저도 경험해 봤는데 깜짝 놀랐었는데 좀 속은 느낌이 드는데 효과도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이렇게 들여왔다면 당연히 예산 낭비가 될 수밖에 없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전신 소독기를 사용 중인 곳들은 방역 효과가 없는지 몰랐다거나, 멸균 효과 시험 성적서가 있는 제품이어서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질병청에선 소독제를 직접 분사하는 방식에 대해,과거엔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고,올해 바뀐 지침에선 어떤 경우에도 금지한다고 했습니다. 피부나 호흡기에 직접 노출돼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전신 소독기를 사용하는 곳 중엔 이러한 질병청의 지침을 몰랐다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지적되면서 일부 기관에선 앞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앵커]

주변에서 전신소독기 많이 볼 수 있었을 텐데 질병청에서 조금 더 목소리를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고 또 관련 기관에서 몰랐다라는 해명은 좀 무책임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경향신문 기사인데요. 대한항공에서 몸무게를 재도 놀라지 마세요. 보통 짐 무게를 재지 않나요? 몸무게도 재나요?

[이현웅]

맞습니다. 대한항공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김포공항에서,또 다음 달 8일부터 19일까지는 인천공항에서,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국토부의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른 조치인데 다시 말해 안전 운항을 위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승객들의 표준중량을 측정하기로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안전을 위해서 하는 조치인데 그렇다면 협조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분명히 원치 않은 승객들도 계실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항공사가 필요한 건 승객 한 명이 탑승할 때 기체에 추가되는 무게가 얼마냐이기 때문에 계절의류는 물론 기내에 들고 타는 수하물도 함께 들고 저울에 오르게 됩니다. 즉, 개인의 몸무게만을 따로 산출하는 건 아니라는 점 기억을 해야겠고요. 이러한 정보는 익명으로 수집하게 됩니다. 또 항공사 측에선 정 원치 않는 경우 안내 직원에게 이야기 해달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앵커]

많이 나오면 수하물 때문에 많이 나왔다고 얘기하면 되는 거니까. 그리고 또 익명으로 수집되는 정보라니까 너무 거부감이 없었으면 좋겠고 해당 기간에 타시는 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서울 지하철, 무제한 탈 수 있는 승차권이 나온다. 이게 여행객들을 위한 서비스인가 보죠?

[이현웅]

맞습니다. 가칭 '또타GO'인데 올 하반기에 1일권과 3일권이 발행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1일권은 5,600원,3일권은 11,800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반길 것 같습니다. 공사 측은 연간 38만 명 정도가 이 이용권을 구매할 걸로 전망하면서 수입이 약 40억 원가량 늘어날 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여행 갔을 때 이런 시스템 때문에 대중교통 많이 타고 다녀서 참 좋았는데 우리나라에는 왜 없었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었는데 앞으로 해외관광객들이 지하철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요.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 시스템이 마련된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역 있죠. 이 명동역에 통역 시스템이 마련되는데,외국어로 질문을 하면 자동으로 한국어로 번역돼역 직원에게 보이게 되고,직원이 한국어로 답하면 다시 외국어로 번역돼 관광객에게 보여지는 하나의 창을 만든다고 합니다. 내년엔 서울역이나 이태원역 등 외국인 이용이 많은 곳에 확대 설치될 예정이고,영어 뿐 아니라 베트남어 태국어 등 13개 언어가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지난주에 유커들이 돌아온다, 이 기사 다뤄서 정말 관광객들이 다시 많아진다는 이야기를 드렸던 적이 있는데 이런 시스템들을 좀 다시 재점검을 해서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즐겁게 여행하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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