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역성장에도 내년 사상 최고치 이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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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시즌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기업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국내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시즌이 지난 14일 종료됐고,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며 부진했다고 짚었다.
전년도 2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올해 2분기 들어 원자재 가격 변동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고, 합산 영업이익의 예상치 하회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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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예상치 대비 6.9% 하회
2024년 영업익·순이익은 최고치 전망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시즌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기업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연간 이익 역성장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사상 최고 수준의 이익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예상치 대비 5.03%, 순이익은 6.90% 낮게 발표됐다. 이를 업종별로 분해하면, 에너지와 산업재가 예상치 하회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에너지, 산업재 업종은 전년 동기 실적이 호조를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유가 하락, 전기료 인상 등 원자재 가격 변동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한 기업의 비중이 예상보다 낮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적이 양호했던 업종은 경기소비재, 금융 업종이었다. 경기소비재와 금융은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던 업종이다. 주요 자동차·부품 기업과 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경기소비재에서는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부품 기업 실적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 업종은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건강관리 업종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유한양행(000100) 등의 환차손이 영업외이익에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데 영향을 준 것이다.
반면, 부진했던 업종은 에너지와 자본재였다. 전년도 2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올해 2분기 들어 원자재 가격 변동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고, 합산 영업이익의 예상치 하회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
2분기 실적이 역성장했지만, 이후 실적 방향성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는 평가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속도가 1분기보다 둔화됐고 △한국 12개월 주당순이익(EPS)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은 2분기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4년 이익 추정치는 올해보다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시장은 올해 연간 이익 역성장에도, 2024년에는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염 연구원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2023년보다는 2024년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부진한 2분기 실적보다는, 2분기 이후의 실적 개선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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