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진에 코스피 상승도 지연…조선·정유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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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가격) 상승이 느리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관련 리스크는 하반기 기대했던 중국 회복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이슈"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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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이익개선 뚜렷한 업종으로 집중해야"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가격) 상승이 느리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관련 리스크는 하반기 기대했던 중국 회복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이슈”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데다, 또 다른 부동산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미국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달리 국내 기업들의 중국 부동산 관련 노출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자산가치 훼손 가능성은 낮다”면서 “따라서 현재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미만은 매수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문제는 중국 경기 부진이다. 실제 지난 15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3조 6761억위안(약 675조 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4.5%)를 크게 밑돈 수치다. 게다가 7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3.7%로 전월(4.45%)과 시장 전망치(4.5%)에 못 미쳤다.
그는 “중국의 회복 지연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상승은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반기 펀더멘탈 회복에는 중국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 부분 녹아 있었지만 중국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만큼 기업이익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 회복에 기댔던 소재 업종은 더욱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소비주들도
기대를 일부 낮춰야 할 수도 있다. 이를 반영해서 최근 코스피 이익심리도 상승이 약해지는 구간에 들어섰다.
양 연구원은 “중국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대만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은 어렵다”며 “이익 확장도 쉽지 않은 이러한 구간에서는 가시성이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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