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자 차량 8대 '꽝'...진에어 20시간 넘게 지연
[앵커]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40대 남성이 차량 8대를 들이받고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20일) 낮 12시 일본 삿포로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진에어 항공기가 20시간 넘게 이륙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순찰차가 앞뒤를 막아선 가운데 차량 곳곳은 찌그러져 있습니다.
운전자는 그야말로 인사불성 상태입니다.
경기도 안양시 안양중앙시장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차량 8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건 어제저녁 7시 20분쯤.
체포되는 과정에선 출동한 순찰차도 들이받기까지 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체포 당시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었는데 이전에도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6시 반쯤 인천 계양구의 도로에서 SUV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 두 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SUV 운전자 등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SUV 운전자가 굽어지는 형태의 도로에서 빠르게 달리다가 중앙선을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20일) 오후 6시쯤 중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곤지암 나들목 인근에선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혀 모두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차량 정체 상황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삿포로 공항 탑승 게이트 곳곳이 잠을 청하려 누워 있는 승객들로 가득합니다.
어제 낮 일본 삿포로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진에어 항공기가 기체 이상으로 20시간 넘게 이륙이 지연되면서 승객 360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진에어 승객 : (진에어 직원이) 나오질 않아요. 사람들이 설명을 해줘야 하고 중간중간에 뭐가 안 되면 그런데 일본인 직원들 놔두고 아무리 손님이 떠들어도….]
어젯밤 11시 50분쯤 180여 명만 먼저 대체 항공편으로 출발해 오늘(21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대체 항공편에 오르지 못한 승객들은 삿포로 공항에서 대기하며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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