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억 사나이 카이세도, 최악 데뷔전... 'PK 헌납→최저 평점' 팬들까지 조롱, 첼시 10명 뛴 웨스트햄에 1-3 완패

이원희 기자 2023. 8. 21. 0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50억 사나이' 첼시 이적생 모이세스 카이세도(22)가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첼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스포츠전문 풋볼 트랜스퍼스는 "카이세도의 이적료는 최대 1억 3300만 유로(약 1950억 원)까지 오를 수 있지만, 그의 실제 가치는 이보다 3.5배 적다"고 평가했다.

이날 첼시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21일 열린 첼시와 웨스트햄 경기. 첼시의 모이세스 카이세도(오른쪽)가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21일 첼시와 웨스트햄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1950억 사나이' 첼시 이적생 모이세스 카이세도(22)가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첼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상대가 한 명 퇴장 당하는 수적 우위 속에서도 끔찍한 결과를 맞이했다. 이로써 첼시는 시즌 성적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하게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신임 감독의 데뷔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첼시 영입생 카이세도는 데뷔전을 치렀지만, 부진한 경기력에 큰 망신을 당했다. 후반 16분 교체투입돼 총 29분만 뛰었는데도 무리한 태클로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현지 매체들도 혹평을 쏟아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가장 낮은 평점 5.7을 매겼고,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6.2로 낮았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2점에 불과했다.

카이세도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료만 해도 1억 1500만 파운드(약1950억 원)에 달한다.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이자, 축구 역사상 3번째로 높은 엄청난 금액이다. 네이마르(알힐랄)의 1억 9200만 파운드(약 3260억 원), 킬리안 음바페(PSG)의 1억 2800만 파운드(약 2170억 원) 다음으로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상당히 부진했다. 벌써부터 첼시가 오버페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포츠전문 풋볼 트랜스퍼스는 "카이세도의 이적료는 최대 1억 3300만 유로(약 1950억 원)까지 오를 수 있지만, 그의 실제 가치는 이보다 3.5배 적다"고 평가했다.

아쉬워하는 첼시 선수들. /AFPBBNews=뉴스1
첼시의 라힘 스털링.
축구팬들도 카이세도를 조롱하기 바빴다. 특히 리버풀의 팬들의 비난이 거셌다. 올 여름 리버풀은 카이세도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카이세도가 리버풀이 제의를 거절해 계획이 무산됐다. 대신 카이세도는 첼시 이적을 택했다. 그런 카이세도가 첫 경기부터 부진했으니 신이날 수밖에 없었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한 리버풀 팬은 SNS에 "카이세도 같은 선수가 어떻게 1억 1500만 파운드인지 모르겠다. 리버풀에 오지 않은 게 다행이다"고 적었다. 다른 팬도 "카이세도 팬은 부끄럽겠지만, 리버풀 팬은 매우 기쁘다"고 평했다.

이날 첼시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니콜라스 잭슨 원톱에 카니 추쿠에메카, 라힘 스털링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코너 갤러거, 엔조 페르난데스가 조율했고, 윙백에는 말로 구스토, 벤 칠웰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레비 콜윌, 티아구 실바, 악셀 디사시, 골키퍼는 로베르트 산체스였다.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첼시의 엔조 페르난데스(왼쪽)가 21일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엔조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실축 장면. /AFPBBNews=뉴스1
첼시의 출발이 좋지 못했다. 전반 7분부터 웨스트햄 수비수 나이프 아구에르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8분 추쿠에메카가 동점골을 터뜨려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첼시는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의 킥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웨스트햄 골키퍼 알폰세 아레올라가 정확하게 방향을 읽고 이를 막아냈다. 첼시는 후반 8분 웨스트햄에게 마카일 안토니에게 추가골을 내줘 1-2로 끌려갔다.

첼시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오는 듯했다. 웨스트햄 아구에르드가 과격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한 것이다. 하지만 첼시는 수적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카이세도, 노니 마두에케를 연달아 투입했지만 마침표를 찍어줄 선수가 없었다. 오히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카이세도가 페널티킥 반칙을 범해 세 번째 골을 내줬다. 결국 1-3 패배를 당했다.

첼시의 선제골 실점 장면.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웨스트햄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