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대에 사우디 간다?' 맨시티 트레블 주역 센터백, 홀란드 옆→호날두 옆으로

이현호 기자 2023. 8. 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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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테/게티이미지코리아
라포르테/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이메릭 라포르테(29·맨시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을 앞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알 나스르가 라포르테 영입에 임박했다. 양 측은 3년 계약을 두고 협상했으며, 라포르테는 알 나스르 이적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연봉은 2,500만 달러(약 335억 원)로 예상됐다. 하지만 2,000만 달러(약 270억 원)에서 최종 협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라포르테가 맨시티에서 받는 연봉은 115억 원 수준이다. 사우디 알 나스르 이적을 확정하면 연봉이 2배 이상 오르는 셈이다.

20대에 불과한 유럽 빅클럽 주축 선수가 사우디로 향하는 건 이례적이다. 최근 들어 세계적인 선수들이 사우디로 몰려가고 있으나 대부분이 30대에 접어든 이들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만 37세에 알 나스르 이적을 확정했다.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이외에도 네이마르(31), 칼리두 쿨리발리(32·알 힐랄), 카림 벤제마(35), 은골로 캉테(31·이상 알 이티하드), 호베르투 피르미누(31), 리야드 마레즈(32·알 아흘리) 등이 30대 나이에 유럽 빅클럽에서 사우디 무대로 옮겼다.

물론 20대도 있긴 있다. 후벵 네베스는 겨우 만 26세에 불과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뛰다가 사우디 알 힐랄의 러브콜을 받고 사우디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던 조타는 더 어리다. 만 24세에 알 이티하드 이적 제안을 수락했다.

라포르테는 네베스, 조타보다 커리어가 화려한 선수다. 지난 2022-23시즌에 프리미어리그 12경기를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 FA컵 5경기에 출전했다. 맨시티는 이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 이룬 대성과다.

라포르테/게티이미지코리아
라포르테/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까지 엘링 홀란드, 잭 그릴리쉬,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 에데르송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맨시티에서 뛰던 라포르테가 이제는 사우디에서 노란 유니폼을 착용할 것으로 보인다.

라포르테는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빌바오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18년 1월에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가 지출한 이적료는 5700만 유로(약 830억 원)에 달한다. 당시 맨시티 수비수 최고 이적료였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고루 거쳤지만 A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래서 2021년 5월에 스페인 국적을 취득했다. 곧바로 스페인에서 A매치 데뷔하며 유로 2020, 2022 카타르 월드컵, UEFA 네이션스리그 등에 출전했다.

라포르테/게티이미지코리아
라포르테/게티이미지코리아
라포르테/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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