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여자 월드컵 첫 정상

이준희 2023. 8. 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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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파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이 유럽 챔피언 잉글랜드를 꺾고 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남녀 대표팀 모두 월드컵 정상에 오른 국가가 됐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6경기 17골을 자랑한 무적함대 스페인의 매서운 공격력은 결승전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스페인은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은채 잉글랜드를 몰아붙였습니다.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간 스페인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잉글랜드의 공격을 중간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침투하던 올가 카르모나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스웨덴과의 4강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낸 카르모나는 또 한번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스페인은 후반전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결정적인 페널티킥 기회까지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추가시간이 13분이나 주어지는 피말리는 승부 끝에 선제골을 잘 지킨 스페인은 잉글랜드를 1대 0으로 꺾고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5년 본선 무대를 처음 밟았던 스페인은 단 8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여자 축구에 신흥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2010년 남자 대표팀의 우승 이후 13년 만에 여자 대표팀까지 월드컵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남녀 대표팀 모두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역대 두 번째 국가가 되는 영예까지 안았습니다.

여자 축구를 향한 높아진 관심 속에 평균관중 3만 명을 넘어선 이번 여자 월드컵은 흥행면에서도 성공을 거둔 대회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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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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