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나눠 물총놀이 하며 떼창…MZ 1만명 '워터밤 속초' 열광 속으로

박아현 기자 2023. 8. 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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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밤 속초'가 지난 19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열렸다.

이번 전국투어에 추가된 '워터밤 속초'는 인구 10만 이하 소도시에서는 처음 열린 워터밤 공연이다.

힙합·K팝을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와 물을 테마로 한 페스티벌인 워터밤은 지난 2015년 8월 시작됐으며 올해까지 전국 각지에서 총 29회 공연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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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 이하 소도시서는 처음…한화리조트와 연계
여성관객 70% 넘어…"26일 '워터밤 제주' 에서 만나요"

(속초=뉴스1) 박아현 기자 = '워터밤 속초'가 지난 19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열렸다.

이날 박재범, 제시, 로꼬, 그레이, 이영지 등 10여 명 DJ·힙합·K팝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현장 분위기를 화려하게 달궜다. 1만여 명 2030세대는 블루팀과 오렌지팀으로 나눠 물총놀이를 하며 떼창과 함께 열광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워터밤 속초'

이번 전국투어에 추가된 '워터밤 속초'는 인구 10만 이하 소도시에서는 처음 열린 워터밤 공연이다. 민간기업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랜 준비 끝에 유치했다. 워터밤 공연과 설악 워터피아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도 함께 판매해 휴가철 MZ세대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화리조트 측은 이번 행사로 지역에 약 1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터밤 속초'에서 그레이·로꼬·우원재가 공연을 하고 있다

힙합·K팝을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와 물을 테마로 한 페스티벌인 워터밤은 지난 2015년 8월 시작됐으며 올해까지 전국 각지에서 총 29회 공연을 개최했다. 블랙핑크, 에스파, 지코, 권은비 등 참여 아티스트 약 320명, 누적 관객 수는 70만 명에 육박한다. 2018년 이후 서울 공연은 전 티켓이 매진됐다. 올해 공연은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대전, 수원에서 성료했고 이달 19일 속초에 이어 26일 제주까지 총 8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특히 주최 측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저체온증 환자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관객들의 휴식을 위한 그늘막 설치·생수 제공·전문적인 응급 부스 운영으로 현재까지 29회 공연 모두 큰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했다.

행사 당일 응급 부스 운영 모습

일각에서는 물 축제 특성상 물 낭비를 우려하기도 한다. 워터밤 공연은 장마철에 시작하지만 개최 소식은 가물은 봄에 알리기 때문이다.

또 워터밤 공연장에서 하루 동안 사용할 물을 저장하는 수조는 작은 수영장 정도 크기다. 사용하는 모든 수돗물은 한수원에서 구입한다.

행사에 사용되는 물 수조

한편 워터밤은 참여자 대부분이 2030세대(지난해 전국 투어 기준 2030세대 93.5%)로 MZ세대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여성 관객이 70% 비중을 차지할 만큼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문체부가 선정한 K-컬처 100선 관광 이벤트에 선정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는 일본, 태국 등 해외에도 진출해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내년에는 대만, 홍콩, 스페인 등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pah785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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