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영지 두고 따로 잔 여가부 장관… “신변 위협 있었다” 해명 논란 [사사건건]

조희연 2023. 8. 21. 0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지에서 야영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여가부가 "신변 위협이 있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여가부는 20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경찰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을 할 경우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지에서 야영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여가부가 “신변 위협이 있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여가부는 20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경찰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을 할 경우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결과적으로 불편에 노출된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연합뉴스
전북경찰청은 지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장관 살해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지난 4일 오후 4시부터 8일 자정까지 김 장관 신변보호를 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을 떠난 이후에는 서울경찰청이 신변보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김 장관이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에서 숙박하며 숙영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 장관에게 “잼버리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8개국 참가자 4만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지만 김 장관은 야영 대신 인근 숙소에 묵은 것이다.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은 잼버리 야영지에서 차로 20분이 소요되는 거리(17.2㎞)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7월 운영을 시작한 신식 시설이다.

여가부는 “김 장관은 새만금에서 이뤄졌던 대회 기간 내내(8월 1일∼8일) 현장에 머물며 잼버리 병원, 허브클리닉, 화장실, 샤워장, 물류창고, 운영요원 식당, 대집회장 등 영지 시설을 점검하고 제기되고 있는 불편사항을 개선했다”고 해명했다. 또 “특히 대회 초반 제기된 화장실 등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조치 및 잼버리 병원 내 의료인력 확충, 적십자 냉방차 추가 조치를 현장에서 즉시 시행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영지 내 글로벌리더센터에서 잼버리 참여국가 전체가 함께하는 세계스카우트연맹 대표자 회의에 참여해 정부 측 대표자로서 연맹 측이 요구한 사항을 수렴하고, 8월 1일부터 매일 수시로 스카우트 세계연맹 집행부와 개선사항을 논의해 정부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대회 기간 내내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