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의 배려 "중앙에서도 활약할 수 있지만 히샬리송이 잘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이 팀 동료 히샬리송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주장으로 나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공격력 공백이 우려됐던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2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가운데 맨유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3차례 드리블 돌파 성공과 4차례 키패스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손흥민은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 레드냅은 손흥민은에게 중앙과 측면 중 선호하는 포지션에 대해 질문했고 손흥민은 "솔직히 나는 어떤 포지션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왼쪽과 오른쪽과 중앙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히샬리송이 경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히샬리송은 맨유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후반 25분 교체되며 70분 동안 활약했던 히샬리송은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3차례 드리블 돌파 시도 중 한차례만 성공했다. 14차례 패스를 시도해 9차례만 성공하며 64%의 낮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히샬리송은 5번의 공중볼 경합에서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지난시즌 히샬리송을 6000만파운드(약 999억원)의 이적료로 에베튼에서 영입했지만 히샬리송은 토트넘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히샬리송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는 가운데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맨유전 경기력에 대해 칭찬하며 팀 동료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매디슨에 대해선 "매디슨의 기량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2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수준을 보여줬다. 빛나는 선수다. 토트넘을 위해 많은 것을 가져올 수 있는 선수다. 열심히 노력한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특별한 것을 가진 선수"라고 언급하는 등 팀 동료들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타일에 대해서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공격수로서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하고 압박하는 것은 좋다. 볼을 차지하게 된다면 우리 진영에 머물고 있는 것보다 상대팀의 골문과의 거리가 가깝게 된다.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 점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모든 감독들은 다르고 나는 항상 그들을 존중한다. 어떤 역할을 부여하더라도 수행할 것이다. 전방에서 압박하게되면 골문과의 거리는 짧아진다"며 전방에서 압박을 하는 것이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손흥민, 히샬리송, 매디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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