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 감량' 이용식, 심장 기능검사도 이상無 "40년만 목젖 찾았다" [마이웨이](MD리뷰)

강다윤 기자 2023. 8.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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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이 10kg 감량에 성공한 근황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49년 차 원조 '뽀통령' 뽀식이 이용식과 딸 이수민, 예비사위 원혁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용식과 원혁은 둘만의 식사시간을 가졌다. 이용식은 아내와 딸을 가리키며 "두 잔소리꾼이 없으니까 오늘 내가 진짜 행복하게 밥 먹는다"라고 투덜댔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그러나 원혁이 직접 준비한 점심 메뉴는 닭가슴살 소시지 볶음밥, 샐러드, 열무김치, 청양고추 등 완벽한 다이어트 식단이었다. 이를 본 이용식은 "어휴 참, 어이가 없다"라며 한탄했다.

이용식은 볶음밥 속 닭가슴살 소시지를 집더니 "누가 보면 이걸 소시지로 안다. 이게 닭가슴살 아니냐"라고 투덜댔다. 알고 보니 이용식은 다이어트로 인해 몇 달째 닭가슴살만 먹고 있었던 것.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지나가면 닭들이 가슴을 딱 가린다. 가슴살을 달라는 줄 알고 날개를 꼭 오므린다. 두 달 동안 내 소원은 닭다리 하나 잡아보는 거다. 한 번에 먹고 닭 뼈를 발라서 멀리 한 번 던져보고 싶다"라고 소박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자 원혁은 "가끔 어머님 하고 수민이하고 같이 어딜 나가면 집에 아버님 혼자 계신다. 그러면 식사를 아버님 스타일로 드시면 큰일 난다. 지금 우리가 정말 온 힘을 다해서 아버님 다이어트에 집중하고 있다"며 해명했다.

이용식이 "얘 웃긴다. 지네들이 온 힘을 다 했다고 한다. 내가 온 힘을 다 해서 살을 뺐지 너네들이 온 힘을 다 해서 내 살을 뺐느냐"라고 투덜댔다. 원혁은 "아버님이 온 힘을 다해서 다이어트에 집중하고 계시기 때문에"라고 다급히 정정한 뒤 "한 끼라도 아버님께서 드시고 싶은 대로 드시면 공든 탑이 무너지는 거다. 이럴 때는 내가 급히 투입이 돼서 다이어트 식사로 준비를 해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용식은 "어떤 선생님이 병 치료보다 다이어트가 더 힘들다고 그러던데 진짜 그게 맞다. 온 세상이 유혹이다. 웬 식당들이 그렇게 많으냐"라며 "차 타고 창문을 내리지 못한다. 차로 이렇게 가다 보면 '150m쯤에 중국집이 있다'하면 딱 있다. 하여튼 냄새로 음식 맞추는 대회 했으면 내가 1등"이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원혁은 "아버님께서 지방 행사를 많이 다니시지 않느냐. 요즘엔 더 바쁘시지만 요즘엔 밖에서도 맘대로 못 드신다. 밖에서 드시면 우리한테 다 제보가 온다. 우리가 매주 라이브 방송으로 아버님 운동하시는 걸 노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방송인 이상민, 배우 박정수, 코미디언 이수지, 김국진 등이 이용식의 다이어트를 응원하기도 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5kg 감량에 성공, 105kg 달성을 인증하기도 했던 이용식. 현재는 무려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원혁은 "사람들이 아버님이 다이어트 안 하시고 다른 거 뭐 드시면 바로바로 우리한테 연락을 해주신다. 밖에서도 절대 못 드신다"며 미소 지었다.

투덜거리면서도 이용식은 다이어트를 위해 닭가슴살 소시지 볶음밥을 먹었다. 그런 이용식에게 원혁은 샐러드를 건네며 "채소를 같이 드셔야 한다. 그래야 화장실도 잘 가신다. 드리는 할당량을 남기지 마시고 꼭 드셔라. 많이 안 드리겠다"며 권했다.

결국 이용식은 "식사를 하라는 게 아니라 이 정도 줄 거면 '샐러드를 드세요' 해야 한다. 샐러드에 드레싱은 왜 안 뿌렸느냐"라고 투덜대고 말았다. 그러자 원혁은 "뿌려드리겠다. 이것도 너무 많이 드시면 안 된다"며 뚜껑을 닫은 채로 드레싱을 뿌려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이용식은 원혁의 감시 아래 운동에 나섰다. 이용식은 "일주일에 3~4번 30분씩. 유산소 운동이라고 이게 그렇게 좋다고 한다. 나는 왜 좋은지 이해가 안 간다. 산소 그냥 먹으면 되지. 뭘 이걸 해서 산소를 먹느냐"면서도 "(수민이가) 이 비싼걸 사서 아빠 뛰라고 해서 안 뛸 수도 없다"라고 딸 자랑을 잊지 않았다.

이후 이용식은 심장 기능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약 27년 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바 있기 때문. 검사를 마친 이용식은 의사에게 "40년 만에 잃어버린 걸 찾았다. 목젖을 찾았다. 이게 전혀 없었다. 잘 보시라"며 "살이 쪘을 때는 목젖이 전혀 안보였다. 8kg을 빼고 보니까 목젖이 침 삼킬 때마다 올라갔다 내려가더라. 우리 집이 경사가 났다"라고 자랑했다.

의사 또한 "체중이 좀 빠지신 것 같다. 엄청 열심히 하셨다. 잘하셨다. 엑스레이를 찍으신 것도 확실히 지금 (폐에) 물도 하나도 안 차고 깨끗한 상태로 잘 유지하고 계신다. 지금은 뚜렷하게 물이 보이는 건 없다. 현재로선 괜찮다"며 "심전도는 과거에 치료받으셨던 흔적들이 있는 것 말고는 기본적으로 잘 유지되고 괜찮다"라고 이용식을 칭찬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수민은 "딸의 도움인지 아실지 모르겠다. 내가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다. 아빠 운동 스케줄, 아빠 식단 거기에만 집중하며 몇 달을 보냈다. 그런데 좋아질 것 같았다. 살만 빠지면 좋아진다고 모든 의사 선생님이 그랬다"라고 뿌듯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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