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수산물 방사능 안전검사, 시민 안심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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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연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55㎏으로 일본(47㎏), 중국(40㎏), 미국(22㎏)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국제식품 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방사능 기준과 철저한 검사체계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의 수산물 방사능 안전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시민 안심이 기준'이라는 자세로 앞으로도 연구원은 유통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감시를 더욱 강화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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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연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55㎏으로 일본(47㎏), 중국(40㎏), 미국(22㎏) 등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를 근거로 국제 안전기준에 적합하다며 올해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국내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의 건강 보호 및 불안감 해소를 위해 관내 유통 중인 수입산(일본산 포함) 수산물 등을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을 집중으로 주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 또한 초·중·고등학교 310여 개교에 대해 급식 납품업체 수산물을 분기마다 전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원에서 검사한 유통 수산물 약 3600여 건의 검사 결과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유통 수산물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방사능 안전관리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에 방사능 이슈에 민감도가 높은 소비 수산물을 집중검사 했고 섭취량이 낮은 품목까지 검사를 확대했다. 국민영양통계 식품별 섭취량에 의한 어린이 및 노약자의 다소비 수산물인 오징어, 새우, 고등어, 멸치 등을 집중 검사하고 있으며, 수입 수산물(일본산 포함)에 대해서도 꼼꼼한 검사도 하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소금, 미역, 다시마, 김 등 수산 식품 및 수산물을 활용한 어묵 등의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올해 방사능 검사 물량을 전년 대비 2배로 늘렸으며, 관내 오정 및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수거 주기도 월 1회에서 매주 1회로 강화해 수거검사 하는 등 검사량과 주기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시험검사기관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별도의 실험실에서 고순도 감마핵종분석장비로 한 건당 1만 초의 정밀 검사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의 수치를 측정해 검사 결과에 대한 정확성,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방사능 검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누구나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연구원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식품 안전 당국의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산물 방사능 기준은 1㎏당 세슘과 요오드는 각각 100베크럴(Bq) 이하로 세슘 기준치는 미국(1200베크럴), 유럽(1250베크럴), 국제식품규격위윈회(1000베크럴)보다 10배 이상 더 엄격하다. 또한 우리나라는 해역, 생산, 유통 등 3단계에 걸친 빈틈 없는 수산물 방사능 감시체계가 구축돼 있다.
첫 번째 단계로 수산물이 생산되고 서식하는 해역의 해수, 해저퇴적물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두 번째 단계로 양식장, 원양산 수산물 등 생산 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한다. 세 번째 단계로 어시장, 대형마트 등 유통단계에서 방사능 안전성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약 7만 6000건 이상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부적합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국제식품 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방사능 기준과 철저한 검사체계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의 수산물 방사능 안전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시민 안심이 기준'이라는 자세로 앞으로도 연구원은 유통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감시를 더욱 강화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신용현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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