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라~' NC·두산·KIA·롯데…가을야구 두팀은 웃고 두팀은 운다!
최하위 키움, 7위 롯데에 스윕승…9위 삼성도 갈길 바쁜 KIA 제압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023프로야구가 1위 LG 트윈스 독주, kt wiz와 SSG 랜더스의 2위 경쟁, 3~6위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티켓 경쟁으로 굳어지고 있다.
3위로 내려앉은 SSG는 선두 LG를 힘겹게 따돌리고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2위 kt는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갔고 4위 NC는 5위 두산을 제치고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갈길빠쁜 6위 KIA와 7위 롯데는 하위권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에 패하며 힘겨운 행보를 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최하위 키움에 충격적인 스윕패를 당했다.
SSG는 2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역투와 마무리 서진용의 슈퍼 세이브를 바탕으로 2-1로 승리했다.
엘리아스는 홈런으로 1점만 주고 8이닝 동안 LG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9회 등판한 서진용은 2사 3루의 동점 위기를 넘기고 세이브를 따내며 올 시즌 세이브 성공률 100%의 놀라운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SSG는 4회 박성한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LG는 5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절묘한 블로킹으로 3루 주자의 태그업을 저지한 포수 허도환의 6회 벼락같은 좌월 솔로 아치로 1-1 동점을 이뤘다.
SSG는 8회말 2사 후 강진성과 한유섬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고, 전의산의 몸 맞는 공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위기에서 대타 김강민 타석에서 폭투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LG는 9회말 1사 후 신민재의 안타에 이은 도루, 서진용의 폭투로 2사 3루 마지막 동점 기회를 얻었다.
오스틴 딘의 느린 타구를 잡은 SSG 3루수 최정이 1루에 정확하게 던졌지만, 오스틴의 발이 빨랐다며 세이프 판정이 내려졌다.
동점이 되려던 찰나에 SSG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최정의 송구가 더 빨랐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SSG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 4위 NC 홈런 3방 등 18안타로 5위 두산 2.5게임차 벌려
서울 잠실구장에서 4위 NC 다이노스는 홈런 3방 등 안타 18개를 몰아쳐 두산 베어스를 12-5로 꺾었다.
NC는 1-3으로 뒤진 3회초 안중열의 좌월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고 4회 제이슨 마틴의 비거리 130m짜리 우월 솔로포로 3-3 동점을 이뤘다.
NC는 4회에 내친김에 김주원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흐름을 뒤집었다.
주도권을 잡은 NC는 7회초 박민우의 1타점 좌중간 2루타와 권희동의 2타점 우중월 2루타로 7-3으로 달아났다.
이어 8회에도 손아섭, 마틴의 2루타와 박민우의 3루타 등 장타 3방을 엮어 3점을 보태며 두산의 백기를 받아냈다.
1번 타자 손아섭이 5타수 4안타에 3득점을 올렸고, 2번 박민우와 4번 마틴, 5번 권희동, 8번 김주원이 2타점씩 수확했다.
두산은 7회말 만루에서 터진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이어진 2사 1, 3루 찬스를 못 살려 무릎을 꿇었다.
6이닝 3실점(1자책점) 한 NC 새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으로 첫 승리를 안았다.
■ kt 쿠에바스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 11경기에서 7승 질주
2위 kt wiz는 대전 원정에서 문상철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눌렀다.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문상철은 윌리엄 쿠에바스(kt)와 펠릭스 페냐(한화)의 투수전으로 0의 행진이 이어지던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페냐의 가운데에 몰린 빠른 볼을 밀어 쳐 우측 담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kt는 곧바로 오윤석의 좌전 안타에 이은 배정대의 좌선상 2루타로 2-0으로 도망갔다.
김민혁 타석 때 한화 구원 김범수의 폭투로 3루에 간 배정대는 김민혁의 번트 타구가 공중에 뜨면서 3루에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당할 처지였다.
그러나 뜬공을 잡은 김범수가 미끄러지면서 3루에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되면서 배정대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냈다.
쿠에바스는 삼진을 무려 11개나 솎아내며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한화전 8연승을 질주했다.
교체 선수로 시즌 중 kt 유니폼을 다시 입은 쿠에바스는 올해 11경기에서 7승(무패)을 따내며 마법사 군단의 상승세를 진두지휘했다.
■ 최하위 키움, 갈길 바쁜 7위 롯데에 주말 3연전 스윕승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를 7-6으로 제압하고 주말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키움은 1-4로 끌려가던 4회 임병욱의 우월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3-4인 7회말에도 대타 김태진의 평범한 타구를 롯데 2루수 박승욱이 놓치자 키움은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로 기회를 이었다.
곧바로 김준완의 희생플라이, 김혜성의 좌선상 2루타, 로니 도슨의 중전 안타를 묶어 3점을 얻어 6-4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8회초 정보근의 우중월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무사 1, 3루에서 대타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6-6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롯데는 8회말 볼넷 2개와 안타를 허용한 구원 구승민의 난조로 1사 만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마무리 김원중이 올라왔지만, 김동헌에게 뼈아픈 밀어내기 몸 맞는 공을 던져 결승점을 헌납했다.
올해 육성 선수로 롯데에 입단해 정식 선수로 전환한 뒤 이날 9번 타자 유격수로 데뷔전을 치른 배영빈은 2루타 1개 포함 4타수 3안타를 때렸다.
■ 삼성 6회말 2사 2, 3루서 김현준 3루타→김성윤 내야 안타 3득점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6-4로 물리쳤다.
삼성이 강민호와 오재일의 솔로포 등으로 3-0으로 앞서가자 KIA는 6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석 점 홈런으로 단숨에 동점을 이뤘다.
삼성은 6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김현준의 우중월 3루타와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석 점을 다시 달아나 승패를 갈랐다.
KIA는 7회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KBO리그 통산 390세이브를 쌓았다.
대구 경기는 경기 중 내린 비로 1시간 28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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