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생각] 미래의 나에게 투자하자

우혜경 하나은행 대전영업부 VIP PB팀장

7월 기고문에서는 인생 선배, 퇴직한 직장인들이 후회하는 압도적 1위인 40% 이상이 재정관리라고 답했다. 퇴직하기 전에 적립금도 늘리고, 내가 불입한 금액보다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이어서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저축을 미리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것인지 그에 대한 극복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 보도록 하자.

노후저축, 노후준비를 잘하고 있는지 질문하면 주택대출 이자, 자녀 교육비, 해외여행 등 현재에 충실, 만족하려는 '카르페디엠' 때문에 저축, 노후준비가 안되고 있다고 대답한다. 심리학적인 인간의 편향도가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인간의 본성에 따라 어떻게 하면 미래를 더 잘 준비 할 것인가? 투자를 더 잘 할 것 인가? 생각해보자. 인간의 본성 자체가 노후 준비를 안 하게 되어 있다 라는 학자의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할 허시필드는 미래의 나이든 노인이 된 나와 현재의 나를 인식하는지 실험을 했다. 미래의 늙은 나의 아바타를 만들어서 보여주고 또 다른 한 팀은 현재의 나를 보여준다. 그 사람들에게 1000달러를 나눠주고 4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첫 번째 특별한 사람에게 줄 선물을 구매 하겠느냐, 두 번째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펀드 가입, 세 번째 재미있는 활동, 네 번째 입출금 통장에 저축하는 것이다. 늙은 나를 본 사람들이 현재의 나를 본 사람보다 두배나 많은 금액을 노후 자금에 할당을 했다. 사람들은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분리해서 생각한다. 우리는 내가 70대, 80대의 나를 연결 한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은 현재의 나에게 중독되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같은 연속 선상에서 보는 게 아니라 분리해서 바라 본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이 주는 아이디어 중에 하나는 미래의 나를 보여주면 사람들이 저축을 늘릴 수 있다 라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미래의 나이 들어 노화된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나의 저축액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같이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연속 선상에서 바라보며, 미래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해야할 지 극복 방법을 알아보자.

계획을 세울 때의 나와 실제 행동 할 때의 내가 다르다는 것을 빨리 이해 해야 한다.

저축, 다이어트, 금연 등은 공통점이 있다. 현재의 만족(카르페디엠)을 미래로 이월시켜야 한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 경제학의 아버지 대니얼 카너먼 대학자가 한 말은 저축을 잘하는 가장 심플한 한가지를 자동이체라고 말했다. 연구를 한참해서 얻을 결론이 행동을 제한 해야하는 데 얻은 결론은 자동이체라고 한다. 워랜버핏도 말했다. "소비 후 남은 돈으로 저축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저축 후 남은 것을 소비하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과 같은 연금계좌가 자동이체를 걸어야 하는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들 연금계좌에는 저축하면 매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신 납입금액과 운용수익은 55세 이후에 연금을 수령해야 한다. 중도에 해지하면 여태껏 받았던 세제 혜택을 거의 전부 토해내야 한다. 노후준비와 같이 긴 시간이 필요한 것들을 자동이체하고 카르페디엠을 미래로 이월시킨다면 편안한 노후를 맞이 할 것이다. 미래의 나에게 투자하자! 우혜경 하나은행 대전영업부 VIP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