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심길 예산 삭감" 자랑한 21세 관악구의원…'사퇴 요구' 빗발

홍효진 기자 2023. 8. 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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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여성 안심 귀갓길' 예산 삭감을 의정 성과로 홍보한 최인호 국민의힘 관악구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사퇴를 요구하는 이들은 최 의원이 여성 안심 귀갓길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이 최근 연이어 발생한 강력범죄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성 안심 귀갓길 예산 전액 삭감을 자신의 주요 의정 성과로 홍보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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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인호 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채널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여성 안심 귀갓길' 예산 삭감을 의정 성과로 홍보한 최인호 국민의힘 관악구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21일 오전 6시 현재 기준 서울 관악구의회 홈페이지 참여마당 '의회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최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사퇴를 요구하는 이들은 최 의원이 여성 안심 귀갓길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이 최근 연이어 발생한 강력범죄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성 안심 귀갓길 예산 전액 삭감을 자신의 주요 의정 성과로 홍보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최 의원은 "여성 안심 귀갓길이라는 문구를 적어 놓는다고 해서 여성들이 안심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남녀 모두 보호받을 수 있도록 여성 안심 귀갓길 예산을 그대로 안심 골목길 사업에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관악구의회 홈페이지

이에 관악구는 지난 1월까지 관악구 내 비상벨과 CCTV 등을 갖춘 안심 골목길 24개소를 설치했다.

비판 댓글에 최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도 여성 안심 귀갓길 글자 써놓고 안전한 곳이라고 믿음을 선동하지 않겠다"며 "비상벨과 CCTV를 설치하고 사각지대 없는 시설물 배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까운 사건을 틈타 성별을 매개로 정치 선동 장사 해보겠다는 태도가 바로 관악구의 치안을 훼손해온 것"이라며 "페미니스트들이 책임소재를 묻기 위해 행정적 절차와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은 채 좌표를 찍고 폭언하고 있어 해당 댓글 모두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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